2025년 7월 23일 김건희 씨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같이 전하며 “협의는 불필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와 관련해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 통지서를 수령한 변호인으로부터 ‘특검에 방문해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은 ‘별도의 협의는 불필요하고 통지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라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씨는 오는 8월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특검팀의 단호한 입장에 김건희 씨 측은 서면으로 의견서를 우편 제출했다. 여기에는 “건강상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라는 이유와 함께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일정 간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 요청 사항이 포함됐다.
도이치모터스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를 통한 금품 수수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건희 씨. “특검 조사에 출석해서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관을 찾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 ⓒ뉴스1
김건희 씨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전, 도이치모터스, 명태균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이 3차 출석 요구까지 했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지난달 13일 우울증 증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뒤 16일 오후 입원해 11일간 VIP 병동에서 지낸 김 씨는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끌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씨에게 출석 요구서를 우편 송부한 지난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29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출석일자를 통보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 중, 오늘(24일)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3번 연속, 3주째 재판에 불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