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스타벅스의 '탱크데이'논란에도 삼성생명 지분가치 상승과 함께 홈플러스 폐점 확대에 따른 반사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마트가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반사수혜로 할인점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8일 이마트에 관해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자회사 SCK컴퍼니의 실적 악화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다"며 "다만 최근 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의 지분가치가 크게 올랐고 내수 소비경기 호조와 홈플러스 폐점 확대 등으로 할인점의 실적 예측치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654억원에서 319억원으로 낮아졌다. 지배주주순손실 전망치는 기존 293억 원에서 541억 원으로 조정됐다. SCK컴퍼니가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6월1~14일 선불카드 잔액 환불을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마트 2분기 실적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SCK컴퍼니의 2026년과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804억 원, 1965억 원에서 각각 983억 원, 1363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삼성생명 지분가치 상승, 기존점 성장률 반등 전망 등은 이마트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됐다.
삼성생명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93% 상승했다. 이 기간 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5.88%의 가치는 2조3천억 원 상승해 4조8500억 원 수준까지 높아졌다.
또 4월 이마트 기존점의 매출은 1년 전보다 4.3% 성장했는데 이 흐름이 앞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소비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데다 경쟁사인 홈플러스 폐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점포 37개의 폐점을 결정했다. 6월 기준으로 2025년 6월 말보다 전체 점포 개수가 59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6월8일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도 12만 원으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반사수혜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추가적 악재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에 따른 저점매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