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를 떠나는 김건희 / 이명수 기자의 손금을 봐주는 김건희. ⓒ뉴스1 /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VoiceOfSeoul’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찐’ 측근이 입을 열었다. 2025년 7월 10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는 이날 새벽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 “상당히 충격적이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서정욱 변호사는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많이 당하고 있다”라면서 “아마 구속 적부심을 신청할 거고, 그다음 보석 청구까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씨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거란 전망을 내놨다. 서 변호사는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 영장을 당연히 청구할 걸로 보고 변호사도 보강 중”이라 전했다. 본인에겐 제안이 없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서정욱 변호사는 “저는 방송을 하기 때문에 사적으로 변호는 좀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건희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서정욱 변호사는 “병이 그냥 우울증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서정욱 변호사는 “저혈압에 체중도 많이 빠졌다. 여러 가지 우울증이 심해지면 여러 합병증이 있지 않나”라고 김건희 씨의 상황을 전달했다.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김건희. ⓒMBC 뉴스
얼마 전 ‘휠체어’ 논란도 언급했다. 서정욱 변호사는 “그게 꾀병이 아니다”라며 “휠체어 탄다고 영장 안 칠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되레 물음을 던졌다. 서 변호사는 “저혈압 때문에 어지럼증이 심하다. 그래서 병원에서 휠체어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에 혼자 계시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어머니라도 같이 계셔달라고 제안도 했다. 혼자 있으면 우울증이 심해지니까 상당히 걱정이 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정욱 변호사의 말을 듣던 김종배 진행자는 문득 물음을 던졌다.
근데 변호사님이 엊그제 다른 방송 가셔서 ‘김건희 씨가 주로 코바나 사무실에 있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진행자가 “걷기도 힘든데 어떻게 사무실을 그렇게 자주 가냐”라고 묻자 서정욱 변호사는 “주된 건 우울증이니까, 우울증은 또 활동을 해야 되지 않나”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종배 진행자는 “우울증 말고, 저혈압이 있고 그래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다고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관저를 떠나는 김건희. ⓒ공동취재사진
실제로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 8일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코바나컨텐츠에 자주 나가 있다”라고 발언했다. 앞서 “김건희 씨 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돌입한 국민대가 당사자와 연락이 안 돼 진행을 못하고 있다. 병원에서 나온 뒤로 연락을 안 해봤나”라는 질문을 받은 서 변호사는 “이걸 좋다고 반가운 편지 오듯 받아야 하나. 김 여사만 그런 게 아니고 지금까지 그런 케이스가 많았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요즘 코바나에 자주 나가 있다. 집에 거의 없으니까 못 받을 수 있다”라는 서정욱 변호사의 말에 최수영 진행자는 “건강 상태가 사무실로 가서 일을 볼 정도로 호전된 건가”라고 되물었다. 서정욱 변호사는 “집과 사무실이 밑에 다 붙어 있지 않나”라며 “집이 워낙 좁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은 공급면적 기준 207㎡. 60평형이다.
이날 김종배 진행자의 돌발 질문에 서정욱 변호사는 “우울증이 아주 심해질 때는 코바나에서 활동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코바나가 먼 데 있는 게 아니고 같은 아파트에 바로 있지 않나”라고 부연을 더했다.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한 김건희. ⓒ뉴스1
한편 지난달 23일 숙명여자대학교는 교육대학원 위원회를 열어 김건희 씨가 1999년 작성한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을 판단, 학위 취소를 결정했다. 석사학위로 취득한 정교사 자격증과 석사 학위 소지가 자격 요건인 국민대 박사 학위 역시 취소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김건희 씨는 2008년 저술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국민대학교에서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른바 ‘Yuji(유지)’ 논문으로 알려진 해당 논문은 점집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내용과 사주팔자를 다루는 블로그, 지식거래 사이트 글 등을 그대로 베껴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