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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신발. 사이즈는 250㎜였다.

건진법사와 김건희 씨. ⓒ한겨레 / ‘건희 사랑’ 카페
건진법사와 김건희 씨. ⓒ한겨레 / ‘건희 사랑’ 카페

2025년 7월 3일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의혹’ 특검팀은 최근 남부지검으로부터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된 수사기록을 전달받았다. 수사기록에서 김건희 특검팀은 전성배 씨가 교환한 샤넬 신발 사이즈가 250㎜인 것을 확인했다.

앞서 전성배 씨는 통일교 전 간부인 윤 씨에게 ‘김건희 씨 선물용’ 샤넬 가방을 2개 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 이전인 2022년 4월 건네진 가방은 802만 원, 취임식 직후인 7월 전달된 가방은 1,271만 원 상당의 모델이다. 오늘날 시세로 두 샤넬 가방의 가격을 합치면 약 2,700만 원대에 달한다.

샤넬 가방을 교환한 수행실장 유경옥 씨. ⓒMBN
샤넬 가방을 교환한 수행실장 유경옥 씨. ⓒMBN

전성배 씨는 해당 샤넬 가방 2개를 김건희 씨의 수행실장 유경옥 씨를 거쳐 샤넬 가방 3개, 신발 1개로 교환했다. 유 씨는 제품을 교환할 당시 두 가방에 각각 80여만 원, 200여만 원대 추가금을 붙여 교환했고, 특히 두 번째 교환 때에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 씨가 동행해 웃돈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지검은 샤넬 제품들의 행방을 추적했지만 실물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직접 제품을 교환한 유 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코바나컨텐츠 고문이던 전 씨의 심부름을 수행해 교환한 제품들을 모두 전 씨에게 전달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전 씨는 돌려받은 제품들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신발은 물건의 특성상 사이즈가 특정된 만큼, 김건희 씨의 발 사이즈에 귀추가 주목됐다. 검찰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데렐라 수사’라는 그럴싸한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신세계 강남점을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발을 보고 있는 김건희 씨. ⓒ뉴스1
신세계 강남점을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발을 보고 있는 김건희 씨. ⓒ뉴스1

김건희 씨의 발 사이즈는 250~260㎜ 안팎이다.

전성배 씨가 교환한 샤넬 신발 사이즈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건 행방이 묘연해진 샤넬 제품들이다.

‘김건희 의혹’ 특검팀에서 발언 중인 민중기 특검. ⓒ한겨레
‘김건희 의혹’ 특검팀에서 발언 중인 민중기 특검. ⓒ한겨레

김건희 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나선 민중기 특검팀은 하루 전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특검팀 현판에는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 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민중기’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모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한 민중기 특검은 국민들을 향해 성원을 당부했다. 출범을 알리고 정식 수사를 개시한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비롯해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 총 16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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