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1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이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손흥민이 페르도 포로와 함께 토트넘의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한국 팬들이 저를 그리고 우리 팀을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항상 응원해 주신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내일은 팬들에게 웃음과 함께 트로피를 선물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에 대한 질문엔 "미래는 알 수 없다. 내년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지도 모른다. 지금 내게 주어진 기회는 현실이다"라며 "유로파리그에서 트로피를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 아니면 그저 또 다른 기회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특히나 중요하다. 클럽 경력에서 우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2016~2017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위에 그쳤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0대2로 졌다.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자회견 참석한 손흥민.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자리하며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가 지금 있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며 "결승에 진출하려면 강팀들을 이기고, 규율을 지키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 트로피 하나로 리그의 부진한 시즌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토트넘은 이를 놓쳤고,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있다"라며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사생활 이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협박한 2명이 경찰에 구속됐지만, 손흥민은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일(22일) 새벽, 손흥민은 프로 첫 우승을 향한 최후의 결전에 돌입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우승 기회일 수 있다. 주장으로서 동료들과 트로피를 들고 싶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