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17일부터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신세계그룹의 사내 연수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진행되며,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해 이마트부문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다.
정 회장 역시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 교육을 받기로 했다. 대국민 사과 당시 약속했던 역사 교육을 직접 이행하는 것은 물론, 최고경영진도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이번 사안을 그룹 차원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또한 이마트부문 내 다른 계열사 직원들도 오는 7월 1일부터 2주간 온라인 이러닝 교육을 통해 동일한 교육을 수강할 예정이다. 우선 본사 근무자와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뒤 교육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벅스코리아를 대상으로 전사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오는 22일 특별 교육에 참여하며, 이를 위해 전국 모든 매장은 이날 오후 3시 조기 영업을 종료한다.
각 점포에서는 17일자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역사의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임원진뿐 아니라 현장 직원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를 특정 부서의 실수가 아닌 조직 전체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교육과 함께 앞으로 모든 마케팅 활동에 대해 사회적 민감도 검토, 다중 검증 절차, 승인 이력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역사·기념일·정치·재난·군사·젠더·폭력·혐오 표현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신설하고, 마케팅 기획부터 출시까지 충분한 검토 기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보고·결재 양식을 표준화하고 법무·품질 등 관련 부서장의 최종 검토를 의무화하는 한편, 의사결정 과정에서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누가 최종 승인했는지까지 기록으로 남기는 관리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법률적 검토나 브랜드 적합성 심사를 넘어 사회적 논란 가능성까지 사전에 점검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