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데이트에 나선 엄마와 딸에 대화에는 가시가 잔뜩 돋아나 있었다. 영어 강의로 일본 진출하는 딸이 걱정된 엄마 "내가 가 있을 수도 없고..."라고 말하자 딸은 "아니 ! 엄마가 왜 와!"라고 말했다.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장면 ⓒ채널A
엄마: 외국에서 몇 개월씩 있는 게 부모 입장에서 마음이 편한 거야?
딸: 아니 내가 지금 하... 진짜 할 말이 없다",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
엄마: 그래서 나도 세상 사는 게 힘들어.
딸: 엄마 그리고 소리 좀 지르지 마! 귀 아파 죽겠어.
엄마: 네가 소리 더 질렀어.
딸: 소리 질러서 엄마 때문에 내비(게이션) 떨어진 거
엄마: 네가 운전을 이상하게 해서 떨어졌지! 내가 소리를 질러서 떨어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열받게!"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장면 ⓒ채널A
모녀의 날 선 대화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잠깐 영상을 멈췄다. 스타 영어 강사 박세진은 엄마와 함께 자신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문제로 채널A '금쪽 상담소'에 찾아왔다. 모녀의 대화를 본 오은영 박사는 "어릴 때 ADHD가 있었고 지금도 더 도움을 받고 있고 하는 문제하고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장면 ⓒ채널A
오 박사는 "두 분의 대화를 보면, 일단 대화의 양이 많다. 그리고 계속 끊임없이 주고받는다. 그런데 잘 안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녀는 대화하고 있지만 말투는 공격적이었다.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장면 ⓒ채널A
오 박사는 "두 분이 평소 대화가 잘 통하냐?"고 물었다. 모녀는 고개를 절레 절래 저었다. 딸은 "다른 객체다. 다른 독립된 인격체"라고 답했다.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장면 ⓒ채널A
오 박사는 대화할 때, '내용'과 '방식'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모녀의 대화를 '가시 대화'라고 지적했다. 서로 소통할수록 상처뿐인 대화였다.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장면 ⓒ채널A
2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장면 ⓒ채널A
오 박사는 "대화를 나누면 나눌 수록 아프다"며 "그 대화 했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 마치 목에 가시가 걸리듯 계속 마음에 걸려 있고 자꾸 불편하다"고 말했다. 박세진 엄마는 "그게 익숙해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세진 모녀의 고민은 25일 오후 8시 10분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