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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 의정부 중앙역, 흥선역, 가능역 등 네 개 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역세권' 경찰서 주차장에 멧돼지가 뛰어들었다가 결국 사살됐다. 

몸무게 100kg대의 멧돼지 한 마리가 주차장의 순찰차 주위 맴돌았다. 차들 사이를 오가기도, 풀숲으로 달려가 몸을 숨기기도 했다. 멧돼지는 지난 2일 오후 12시경 의정부경찰서 주차장에 뛰어들었다. 우산과 방패, 삼단봉을 들고 막으려는 경찰관들에게도 돌진했다. 

"너무 자극하지 말고!" 

홍승범 가능지구대 경장은 채널A에 "달려올 때 보니까 허리춤까지 오더라. 피하면서도 이거 부딪혔으면 진짜 큰일 났겠구나 싶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순찰차로 몰아봐도 멧돼지를 제압할 수 없었다. 도착한 소방관이 마취총을 겨누어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약 30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결국 실탄 5발로 멧돼지를 쓰러뜨렸다. 

영상 '경찰서에 멧돼지 난입…실탄 5발로 사살 | 뉴스A' 캡처. ⓒ채널A
영상 '경찰서에 멧돼지 난입…실탄 5발로 사살 | 뉴스A' 캡처. ⓒ채널A

"잘 노리고 쏴라, 머리."

홍 경장은 "주차장을 간이 패널 같은 걸로 가려놨는데 멧돼지가 충분히 뚫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좀 더 지나가면 큰 대로변, 반대편은 완전 주택가"라고 말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아파트와 주택가가 밀집한 구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도보 6분 거리에는 의정부중앙초등학교가 있다.

영상 '경찰서에 멧돼지 난입…실탄 5발로 사살 | 뉴스A' 캡처. ⓒ채널A
영상 '경찰서에 멧돼지 난입…실탄 5발로 사살 | 뉴스A' 캡처. ⓒ채널A
영상 '경찰서에 멧돼지 난입…실탄 5발로 사살 | 뉴스A' 캡처. ⓒ채널A
영상 '경찰서에 멧돼지 난입…실탄 5발로 사살 | 뉴스A' 캡처. ⓒ채널A

멧돼지 제압 과정에서 경찰관 두 명이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잡힌 멧돼지는 시청에서 고용한 엽사가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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