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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사회를 맡다

"블랙리스트 오를까봐 걱정했다."

ⓒ한겨레/김명진 기자

가수 이효리(39)가 제70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사회를 맡는다.

제주의소리에 따르면, 이효리는 KBS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와 함께 다음달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사회자로 참여한다.

이효리는 지난 25일 제주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8’ 무대에서 김제동과 대화를 나눴다. 김제동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을 할 때 사회를 본다고 하더라”라고 묻자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는데 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이 좀 됐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제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도청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연예인이자 제주도민이 된 이효리 씨에게 4.3 70주년을 맞아 4.3을 알리는데 도움 줄 것을 부탁했고 추념식 사회를 요청하게 됐다”면서 “이효리 씨가 (사회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설명했다.(제주의소리 3월27일)

이효리는 지난달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도 제주 4.3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이효리는 ”제주도는 아픔이 있는 땅”이라며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이야기를 꺼냈다. 이효리는 ”지슬이란 ‘감자’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4.3 사건 당시 피신해 살던 주민들이 감자로 끼니를 때우던 아픔이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2013년 9월 뮤지션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거주하면서 ‘소길댁’이란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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