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지난 4일 관저 앞에서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모습 (왼), 제22대 총선 당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목사가 지난 11일 첫 공판에 출석한 모습(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집회를 이끌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느닷없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 예비 후보자들을 비난하며, 윤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데려오겠다고도 주장했다.
전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4·19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국회 등의 해체를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목사는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며 “내가 한 번 맛을 보여주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당선시키면 당선시켰지, 국민의힘 후보 8명은 절대로 당선시키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오후 '4·19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 참가자들의 모습. ⓒ뉴스1
전 목사는 이미 전당대회를 위한 장소 대관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전당대회 날짜를 잡아놨다. 수원에서 제일 큰 체육관을 예약해놨다”며 “내가 어떻게 하는 지 한 번 두고 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뒤의 대통령을 만들 능력은 없어도 방해할 능력은 있다”며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전 목사는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 외 다른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