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좌측 위),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불참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2024.11.4(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왜 불참한 걸까?
대통령의 시정 연설 불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의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대신해 시정연설을 대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대독하고 있다. 2024.11.4ⓒ뉴스1
윤 대통령의 불참을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대통령께서는 오늘 시정연설에 나오셔야 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최근의 각종 논란들이 불편하고 혹여 본회의장 내 야당의 조롱이나 야유가 걱정되더라도 새해 나라 살림 계획을 밝히는 시정연설에 당당하게 참여하셨어야 한다"며 "지난 국회개원식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를 패싱하는 이 모습이 대다수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냉철하게 판단했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듭, 가면 안 되는 길만 골라 선택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정무 판단과 그를 설득하지 못하는 무력한 당의 모습이 오늘도 국민과 당원들 속을 날카롭게 긁어낸다"며 "국민들께 송구하고 면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제라도 우리 정부와 당은 국민 앞에 겸허하게 엎드려야 한다"며 "지난 총선부터 지금까지 국민들께서 끊임없이 주문하신 '국민에 대한 태도 변화'에 이제는 부응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