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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과 민희진 ⓒGettyimageskorea, 뉴스1
방시혁과 민희진 ⓒGettyimageskorea, 뉴스1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 측이 모회사인 하이브의 감사가 강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공개했다. 

10일 어도어가 발표한 공식 입장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일과 시간이 끝난 9일 저녁 7시경에야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 A씨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5시간 넘게 10일 자정 넘는 시간까지 감사는 지속됐으며, 밤 10시 넘은 심야에 여성인 A씨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이용 동의에 대한 서명을 강요하는 등 비상식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어도어의 주장이다. 

하이브는 A씨와 어도어의 계약 관계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어도어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로,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 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이라며 "어떻게든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를 흠잡을 만한 문제를 만들고 싶어 하는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방탄소년단(BTS) 지지모임이 보낸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뉴스1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방탄소년단(BTS) 지지모임이 보낸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뉴스1

구체적으로 어도어는 "뉴진스 광고 촬영을 진행함에 있어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외주 인력을 활용하는 대신 내부 구성원이 본 업무를 수행해 왔었다. 이때 내부 구성원은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고, 인센티브 산정시 광고주로부터 직접 지급받은 비용을 고려하였다"라며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받은 것으로,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게 없어 하이브 주장과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당사자간 합의를 마친 내용임에도, 하이브는 갑자기 이를 문제 삼아 해당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무리한 감사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밤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이용 동의에 대한 서명을 강요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상식 밖의 행위"라며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어도어는 "이른 오전부터 스케줄이 있는 부분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감사팀이 A씨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해 불안함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5시간 넘는 강압적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 이용 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관련 주장에 대해 하이브는 '합법적인 감사 절차'에 해당하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 ⓒ뉴스1
어도어 민희진 대표 ⓒ뉴스1

한편,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이 상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의 80%를 가지고 있어, 해임안 통과는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지난 7일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이 결과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은 1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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