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인 휘문고등학교에서 감독(전임 코치)을 맡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9)이 근무 태만 및 갑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6일 현주엽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보도된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들에 관련하여 입장 표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면서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1994년 휘문고를 졸업한 현주엽은 지난해 11월 모교의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최근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은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하는 등 농구부 운영에 소홀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현주엽 대신 휘문고 선배인 보조코치가 주로 선수들을 대신 지도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결과 제출을 요청한 상황이다.
또한 현주엽은 자신의 두 아들이 선수로 뛰고 있는 휘문중 농구부에 지도자 교체를 위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SBS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현주엽은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신의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주장하며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코치가 현주엽을 향해 “아버님”이라고 칭하자, 현주엽은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고 강한 어조의 말을 내뱉었다. 현재 휘문중 학부모들은 현 지도자 교체를 원치 않으며, 현주엽이 농구부 감독으로 계속 재직할 경우 자녀들을 휘문고로 진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뉴스1
다만 현주엽은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다.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 한 것”이라며 아들의 일에 대해서도 “정해진 일이 있어서 항의했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현주엽은 농구 감독을 하면서 방송과 유튜브 촬영 등을 병행 중이다. 그는 현재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 중이며, 티캐스트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에도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