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9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의 첫 재판이 오는 12일 열린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로, 유아인은 기소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12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당초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지난달 14일이었다. 그러나 유아인 측 변호인이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연기됐고, 유아인은 4명의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했다. 기존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인피니티 법률사무소·법무법인 동진을 비롯해 법무법인 해광이 추가 선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총 8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게 됐다. 새롭게 선임한 변호인단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9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유아인은 지난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유아인이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 등을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부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유아인에 대해 “대마 흡연 범행은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됐다”며 “김모 씨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있지만, 교사에 이르는 정도인지에 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