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80년대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린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배우 겸 가수이자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 여성'으로 불리는 제인 버킨이 영원히 눈을 감았다. 버킨은 이날 오전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간병인에게 발견됐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버킨은 몇 해 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인 버킨 ⓒGettyimagesKorea
194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버킨은 1960년대 말부터 프랑스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프렌치 팝'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1968년 18살 차이 나는 프랑스 유명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와 사랑에 빠진 뒤 13년간 연인 사이를 이어가며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와 같은 히트곡을 여럿 남겼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아녜스 바르다 등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2013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카메오로 특별 출연해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제인 버킨 ⓒGettyimagesKorea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던 버킨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도 유명했다. 특히 그가 명품 가방 에르메스 '버킨백'에 영감을 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백이 없다"는 버킨의 말을 들은 에르메스 회장의 지시로 '버킨백'이 탄생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