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최근 아이브 장원영의 김포공항 출국 과정에서 불거진 신원 확인 논란이 온라인을 달궜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장원영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살짝 내리는 수준의 신원 확인만 거친 채 출국장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며 시작됐다.

'마스크 쓰고 공항 패싱' 장원영으로 보는 방송계 문화의 문제점 : 문화재 파괴하고 공공장소 점령도
아이브 장원영의 출국 과정에서 신원 확인 절차가 논란이 됐다. 방송업계와 관련해 이 같은 문제는 지속돼 왔다. AI로 만든 이미지.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16일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신원 확인 절차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장원영의 사례가 실제 '특별대우'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출국장 통과 과정에서 가능한 신원 확인이란 설명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누리꾼의 큰 공감을 얻은 이유는 단순히 장원영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공공장소에서 반복돼 온 연예인과 방송업계 관계자들의 각종 특혜 논란, 무리한 통제, 시민 불편 사례가 누적되면서 대중의 피로감 역시 상당히 쌓인 상태다.

경호원들의 '과잉 경호' 

'마스크 쓰고 공항 패싱' 장원영으로 보는 방송계 문화의 문제점 : 문화재 파괴하고 공공장소 점령도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는 모습. ⓒ엑스

공항과 관련해 가장 빈번하게 지적되는 문제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호원들의 과잉 대응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4년 배우 변우석의 공항 경호 논란이 꼽힌다. 당시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은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 확인을 요구했으며, 일부 구역의 통행을 사실상 제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은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로까지 이어졌다.

2025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하츠투하츠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한 20대 여성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사생팬 제지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현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과잉 대응이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SM은 "과도한 대응이 있었던 점에 대해 항의했으며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며 한걸음 물러섰다.

이처럼 연예인 경호 과정에서 발생한 과잉 대응 논란은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뒤 소속사나 경호업체 차원의 해명은 이어졌지만, 연예인 당사자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경호 관행 개선을 촉구한 사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고질적 문제 수준의 문화재 훼손

'마스크 쓰고 공항 패싱' 장원영으로 보는 방송계 문화의 문제점 : 문화재 파괴하고 공공장소 점령도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병산서원에서 소품 설치를 위해 건축물 기둥에 못을 박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

문제는 연예인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방송 제작 현장 역시 공공재를 대하는 태도와 관련해 오랜 기간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한 번 훼손되면 원형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화재마저 촬영 편의 앞에서 예외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 촬영 당시 발생한 문경새재 훼손 논란이다. 제작진은 전투 장면 촬영을 위해 문경새재 제1·2관문 성벽과 기둥 등에 수십 개의 못과 철사를 박아 깃발과 소품을 고정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상당수가 방치되면서 성벽과 나무문, 현판, 기둥 곳곳에 훼손 흔적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새재는 국가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국가 사적지를 훼손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당시 논란은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일이 한 때의 흑역사로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무려 18년이 흐른 2025년에도 KBS 드라마 촬영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에서 소품 설치를 위해 건축물 기둥에 못을 박아 또다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안동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촬영 허가는 했지만 문화재에 어떠한 설치물을 부착한다는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SBS 역시 과거 촬영 과정에서 덕수궁 외벽을 훼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결국 문화재 훼손 논란은 특정 제작진의 일회성 실수가 아니라 국내 방송 현장 전반에 걸쳐 반복돼 온 고질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현재까지 널리 알려진 사례를 기준으로 보면 지상파 3사 가운데 문화재 훼손 논란이 공개적으로 불거지지 않은 곳은 사실상 MBC 정도에 불과하다.

어이가 없는 공공장소 점령 및 갑질

문화재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일반 공공장소는 더 하면 더 했다.

촬영을 이유로 학생들의 등굣길을 막거나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사례는 방송가에서 오랫동안 반복돼 온 문제다. 공항에서는 제작진이나 경호 인력이 통행을 통제하며 마찰을 빚고, 병원에서는 촬영을 위해 환자 이동이 제한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병원 본관에서 고위험 산모 통행을 제한하고 촬영이 진행됐다는 사실은 많은 비판을 불러오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갈등을 예방할 제도적 장치가 사실상 부족하다는 점이다.

실내 시설이나 도시철도,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처럼 관리 주체가 명확한 공간에서는 제작사가 별도의 사용 허가를 받거나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공원이나 광장, 거리와 같은 야외 공공장소에서는 제작사가 지역 영상위원회와 함께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담당자의 승인만 받으면 촬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민 통행 제한의 경우 상당수가 법적 강제력이 없는 협조 요청 수준에 그친다. 결국 현장에서는 제작진이 사실상 통제 권한을 행사하고, 이에 불편을 느낀 시민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국내 방송계와 연예계에서는 과잉 경호 논란, 문화재 훼손, 공공장소 통제, 저작권 무단 사용 등 유사한 문제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관계 기관과 제작사, 소속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뿐, 악순환은 반복 중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사후 수습만이 있을 뿐 예방 체계가 지나치게 미흡하다는 점이다. 현장 스태프와 경호 인력을 대상으로 한 의무 교육, 공공장소 촬영 가이드라인, 시민 통행권 보호 규정 등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방송사 차원의 자율 규제 역시 실효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뉴 이재명'은 어디로 갔나? 중도층 이탈과 보수층 '회귀'에 이재명 지지율 47.7%로 급락
  • 2 유시민은 본격 등판도 안 했는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뉴 이재명'이 그에게 주목하는 이유
  • 3 왜 이번엔 '정청래 패싱' 없나,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 귀국 공항 환영 행사에 정청래·김민석 모두 참석"
  • 4 잠실 성조기 치마 여성, 극우들 사이 '올다르크'로 추앙 받는다 : 선수들과 체육계의 피해는 '노 관심'
  • 5 세월호 희생자 모욕해 실형 선고 받았던 '일베 오뎅남'은 반성하지 않았다 : "후회는 한국 사이트에 올린 것"
  • 6 넷플릭스 '참교육' 등장 교권국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경기도교육감 : 영국에 유사기관이 있었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
  • 7 대통령 '공항정치'의 역사 : 이재명-정청래부터 윤석열-한동훈, 박근혜-김무성까지
  • 8 '독이 든 성배'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 민주당 '검찰개혁' 부담에 고심 깊어진다
  • 9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에 국힘 윤상현 내정 : 용산에서 윤석열을 지키고 부정선거 주장한 인물
  • 10 이럴 것이라면 공항 배웅 때 왜 안 불렀나 : 공항 마중 정청래 인사에 이재명 "수고했습니다" 한마디

허프생각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코스피 받치는 '숫자'는 조건문으로 쓰여있다

허프 사람&말

AI 빅테크의 반도체 싹쓸이에 애플도 영향권, 팀 쿡 칩 부족에 제품 가격 올릴 수밖에 없다
AI 빅테크의 반도체 싹쓸이에 애플도 영향권, 팀 쿡 "칩 부족에 제품 가격 올릴 수밖에 없다"

AI 쪽이 반도체 싹쓸이

최신기사

  • 이재명 필요하면 선관위 개혁 원포인트 개헌 검토 : 드디어 개헌의 물꼬가 트이나
    뉴스&이슈 이재명 "필요하면 선관위 개혁 원포인트 개헌 검토" : 드디어 개헌의 물꼬가 트이나

    1987년 헌법, 39년 만에 손질

  •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뉴스&이슈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이 정도 '음해'는 국힘도 안 한다

  • 한컴그룹 인공지능 기업으로 전환한다 : 계열사 한컴위드의 AI 신원 인증 설루션 금융결제원 성능평가 통과
    씨저널&경제 한컴그룹 인공지능 기업으로 전환한다 : 계열사 한컴위드의 AI 신원 인증 설루션 금융결제원 성능평가 통과

    한컴그룹, 문서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진화

  • 허윤홍 GS건설 대표 취임 후 2년 '경쟁 수주 0건', 직접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로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 입찰 뛰어드나
    씨저널&경제 허윤홍 GS건설 대표 취임 후 2년 '경쟁 수주 0건', 직접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로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 입찰 뛰어드나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싸움이니까

  • 영화 '백룸' 100만 관객 돌파, 외화 호러로는 7년 만의 기록 : '옵세션' 개봉 임박한데 역대급 수익 기록한 두 영화 공통점
    엔터테인먼트 영화 '백룸' 100만 관객 돌파, 외화 호러로는 7년 만의 기록 : '옵세션' 개봉 임박한데 역대급 수익 기록한 두 영화 공통점

    영화 생태계가 바뀐다

  • '종전 MOU' 두고 트럼프는 말 아끼고 이란은 과시한다 : 누가 승자인지 점점 또렷해진다
    글로벌 '종전 MOU' 두고 트럼프는 말 아끼고 이란은 과시한다 : 누가 승자인지 점점 또렷해진다

    후속 핵협상은 일정도 못잡아

  • 민주당 검찰개혁 법원개혁 고삐 죈다 :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김용민 조희대 탄핵
    뉴스&이슈 민주당 검찰개혁 법원개혁 고삐 죈다 :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김용민 "조희대 탄핵"

    보완수사권, 전당대회 흔들리나

  •  하나은행 롯데건설 협력사들에 1200억 '생산적 금융' 공급 : 보증비율 100%에 보증료 차감 금리우대
    씨저널&경제 하나은행 롯데건설 협력사들에 1200억 '생산적 금융' 공급 : 보증비율 100%에 보증료 차감 금리우대

    80억 원에서 시작해 천천히 늘려간다

  • '히알루론산 필러'의 독소 반응 유발 가능성 확 낮췄다고 파마리서치 밝혔다 : 천연 가교제로 특허 취득
    씨저널&경제 '히알루론산 필러'의 독소 반응 유발 가능성 확 낮췄다고 파마리서치 밝혔다 : 천연 가교제로 특허 취득

    차세대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