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파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6G 및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2027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전파 올림픽'을 앞두고 인접국으로서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한국과 일본이 2027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전파 올림픽'을 앞두고 인접국으로서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 대비하고, 전파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제7차 한·일 전파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현호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과 오나가 히사시 일본 총무성 전파부장을 각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WRC는 4년 주기로 개최돼 '전파 올림픽'이라 불리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에서 개최하는 최고의결회의다.
국제 주파수 분배 및 이용 규정 등을 담은 전파규칙을 제·개정해 각국 전파정책과 관련 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 대표는 6G와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주파수 정책 및 WRC에서 논의될 의제와 관련 입장을 공유하고, 미래 전파환경 변화에 대비해 정보 공유와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일 전파국장회의는 2010년 처음 시작됐다. 2025년 일본 오사카에서 제6차 회의가 열렸고 올해 제7차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됐다.
전파 분야는 국제 주파수 분배, 이용규정 마련, 표준화 등의 문제에 있어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전파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국장급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현호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6G, 위성통신 등 미래 전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접국인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이 주요 전파정책과 WRC-27 관련 의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앞으로도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지속적인 정책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제 전파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국익과 우리 산업계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