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하게 활동 중인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2009년 연기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 산드라 블록 ⓒGettyimagesKorea
요즘 스칼렛 요한슨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 중 한 명이지만 정말 출연하고 싶었던 2개 영화의 역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과거를 전했다. 그에게 첫 시련을 준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였다.
피플에 따르면 당시 스칼렛 요한슨은 산드라 블록이 연기한 라이언 스톤 역을 진심으로 원했다. "정말 그 역을 맡고 싶었다. 주연에서 탈락한 후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고 희망을 잃은 느낌이었다. 나 일 제대로 하고 있는 것 맞아?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비록 주연 자리에서는 밀려났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그래비티'에서 산드라 블록의 연기를 보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원하는 주연 자리를 얻지 못한 후 제안받은 다른 영화들도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다들 나를 '예쁜 글래머' 역에만 캐스팅하려고 난리였다. 마를린 먼로가 등장하는 수많은 영화에서 나를 캐스팅하려고 안달이었다. 정말 재미없었다."
스칼렛 요한슨 ⓒGettyimagesKorea
이외에도 원래 스칼렛 요한슨은 마블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역에도 지원했다가 한차례 탈락했다. 이 역은 원래 에밀리 블런트가 맡을 예정인 역이었다. 그런데 에밀리 블런트가 스케줄상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스칼렛 요한슨은 다시 한번 블랙위도우 역을 제안받았다.
"한 번 탈락했다가 다시 제안받고 너무 기뻤다. 훨씬 더 그 기회에 감사했다. 그 역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제2의 찬스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
여성 히어로의 대명사 블랙위도우 역을 맡으며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 스펙트럼은 더 넓어지고 더 유명해질 수 있었다. 그는 마블 블랙위도우로 연기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10년 동안 마블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 나타샤 로마노프를 연기한 모든 순간을 사랑한다. 나타샤라는 캐릭터에 공감하고 오랜 시간 그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애스터로이드 시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칼렛 요한슨 ⓒGettyimagesKorea
최근 스칼렛 요한슨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소시오패스 캐릭터인 미지 캠벨을 맡았다. 그는 톰 행크스,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마야 호크, 맷 딜런, 홍 차우, 마고 로비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주요 배역을 맡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 역을 제안받고 미지 캠벨이라는 캐릭터를 깊게 탐구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 웨스 앤더슨 감독의 꼼꼼한 접근 방식에 맞게 캐릭터를 열심히 분석했다. 그렇게 꼼꼼한 점이 오히려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