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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ㆍ성차별ㆍ에이지즘 타파" 62세 양자경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다

할리우드에서 인종차별에 '사이다'로 대응해온 양자경. "너도 영어를 해?" "여기까지 13시간 동안 비행기 타고 오면서 배웠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양자경(Michelle Yeoh, 미셸 여) 배우가 골든 글로브 뮤지컬ㆍ코미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의 양자경 배우. (Photo by Amy Sussman/Getty Images)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의 양자경 배우. (Photo by Amy Sussman/Getty Images)

양자경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났다. 수상소감에서 양자경은 "이 자리에 오게 되기까지, 정말 멋진 여정을 겪었고 엄청난 싸움을 했다. 그러나 가치 있었다"라며 할리우드에서 인종차별에 대응하며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마치 꿈만 같다고 전했다. 

"나는 항상 '너는 소수자야'라는 말을 들어왔다. '너도.. 영어를.. 해?'라는 말도 들었다. 그럴 때는, '그래, 여기까지 13시간 동안 비행기 타고 오면서 배웠지."라고 답했다"라며 인종차별에 '사이다'로 대응하며 고군분투해왔음을 밝혔다.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의 양자경 배우. (Photo by Amy Sussman/Getty Images)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의 양자경 배우. (Photo by Amy Sussman/Getty Images)

또한 그는 이 수상이 할리우드의 성차별과 에이지즘(ageism-나이를 이유로 상대를 차별하는 사상이나 태도)을 깨부수는 것 같다고 전했다. 

1962년생인 양자경은 한국 나이로 올해 62세다. 양자경은 "작년에 60살이 되었다. 많은 여성분들은 공감하실 건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기회가 줄어드는 것만 같다고 느낀다"라며 "그 와중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대단한 선물을 받았다"라고 감사를 표현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포스터.

 

김지연 에디터: jiyeon.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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