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곽도원이 적발된 도로 현장이 공개됐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편도 1차선 도로라 거듭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입건 소식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지난 25일 오전 5시경 곽도원은 제주 애월읍 도로 한가운데 자신의 SUV 차량을 세워둔 채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을 기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도원은 음주운전 적발 당시 한림읍에서 본인의 자택이 위치한 애월읍까지 직접 차를 몰고 운전해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곽도원이 술에 취한 채 약 11km를 운전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중' 제작진은 경찰이 추정한 이동 동선을 따라갔고, 곽도원의 차량이 멈춰 있던 애월읍의 한 교차로에 이르렀다. 해당 도로는 편도 1차선으로 된 좁은 도로였기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던 것.
한편, 곽도원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곽도원이 출연한 드라마 '빌런즈', 영화 '소방관' 등의 방송 및 개봉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지만, 여전히 당사자인 곽도원은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