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방영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메기'하면 떠오르는 코미디언 이상운의 근황이 전해졌다. 미술품을 모으고 골프를 즐기는 일상서부터 이혼 경험과 네 차례의 수술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가운데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의 만남이 전파를 탔다.
하늘이 맑은 한낮, 소공원에서 이상운은 어머니와 누나를 기다리며 "(어머니께서) 안 좋으신 정도가 아니다. 치매 2기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사 표현이 거의 없으시다"라며 어머니의 상황을 밝혔다. 이윽고 70이 넘으신 그의 누나가 96세 어머니가 탄 휠체어를 끌고 공원에 도착했다.
치매를 앓고 계신 이상운의 어머니. 출처: TV조선
이상운의 누나는 그의 어머니가 이상운을 특히 예뻐했다며 "상운이 왜 안 와. 상운이 보고 싶다"라며 평소에 아들을 찾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고 했다. 그럴 때는 "상운이 바빠"라고 대답한다고. 아들 이상운의 손을 꼭 붙잡은 어머니의 흰 손에 힘이 꽉 들어가 그 마음의 크기를 짐작게 한다.
치매 2급에도 가족들을 알아보는 이상훈의 어머니. 출처: TV조선
점심을 먹기 위해 고깃집으로 자리를 옮긴 가족. 이상운은 이가 아픈 어머니께 드릴 고기를 잘게 잘랐다. 이날 식사는 작년 명절 이후 첫 외식이었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면회가 어려워진 탓이라고 이상운은 전했다. 이상운의 누나는 "어머니께서 코로나를 앓으셨는데 후유증이 심하셨다. 앓고 나신 뒤 식사를 이전만큼 못 하신다"라며 어머니를 걱정하는 한편 "치매 2급임에도 가족 얼굴을 아신다"라고 말했다.
매경헬스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와 신청서, 의사 소견서를 바탕으로 1~5등급 또는 인지지원등급으로 판정을 받는다. 등급 판정을 받으면 해당하는 등급에 따라 시설급여, 재가급여, 특별현금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치매 의료비의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2018년부터 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