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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때 극복하는 5가지 방법
ⓒNADIA_BORMOTOVA VIA GETTY IMAGES

상황은 나아지지만 절망감을 느끼는 게 말이 되는 걸까?

말이 된다. 최근 나온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영국 성인 다섯명 중 한명(21%)은 6월 상반기에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한다. 특히 실업자, 젊은 층, 그리고 기존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 받은 이력이 있는 이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스완지, 스트래스클라이드, 벨파스트 대학교와 제휴한 영국 정신건강재단의 ‘코로나 사태 중 정신건강’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8~24세의 32%, 그리고 기존에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31%가 절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지난 6월 18일에서 22일 사이, 18세 이상 성인 4,2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이들 중 실직자의 25% 이상이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조사되었다.

영국 정신건강재단의 책임자인 안토니스 코우소울리스 박사는, “락다운이 완화되어 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 다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닌, 특정 집단에 더 큰 아픔을 남기고 있다 ”고 전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신 건강 회복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금 절망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영국 상담심리치료협회(BACP) 소속 심리상담사, 라키 찬드의 조언을 활용해보자.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때 극복하는 5가지 방법
ⓒNuthawut Somsuk via Getty Images

1. 이야기하라

찬드는 사랑하는 사람, 또는 단체, 상담사 등과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라고 조언한다. 전화 상담 또는 인터넷 등을 활용한 무료 상담을 이용하거나, 믿을만한 전문 상담사를 찾아가도 좋다.

그는 “절망감은 절대 가볍게 여길 감정이 아니다. 혼자서 견디려고 하지마라. 10여 년간의 상담 경험 중 단 한명도 절망을 느낄 때, 혼자 버티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자

절망감을 느끼는 자신을 자책하지 말라. 현 상황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3. 현재에 집중하라

“절망은 본질적으로 미래에 대한 것이다”라고 찬드는 설명한다. 현재에 집중하며 살도록 노력하라.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명상, 운동, 퍼즐 풀기, 독서, 요리하기, 음악 감상, 또는 친구 만나기를 추천한다.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자.

 

4. SNS로부터 잠시 벗어나기

잠시 SNS 활동을 멈추어 보자. “SNS는 절망적인 상황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현재에 집중하기 힘들게 한다. 특히 어린 연령층에 치명적인 중독성을 갖는다”라고 찬드는 전했다. 

“일별 또는 주별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 휴대전화 전원을 꺼보자. 다른 이들에게는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하라.” 만약 휴대폰을 확인하고 싶은 유혹을 참기 힘들다면, 휴대폰을 아예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고 그는 제안한다.  

 

5.도움을 요청하라

상황이 너무나 절망적으로 느껴지고 혼자 견디기 힘들다면 즉시 응급 서비스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때 극복하는 5가지 방법
ⓒOleksii Liskonih via Getty Images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영국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근심과 불안 정도가 초기 락다운 실행 시 62%였던 반면, 최근 49%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중 보건 전문가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타인 반 볼텔 교수는,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취약계층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각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정신적 고통이 장기적으로 확대되는 비극적인 상황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는 젊은 층, 기존에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들, 실업자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 코로나 사태가 국민들의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고 발표하며,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영국 국가 보건 서비스는 열려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성인 및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920만 파운드의 기금을 국가 및 지역의 정신 건강 단체에 지원하고 있다. 정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2023~2024년까지 연간 최소 23억 파운드(한화 약 3조 4714억원)가 추가 투입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볼텔 교수는 진행되고 있는 각종 정책이 성공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절히 수용할 있도록, 이해관계자들 및 대중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눈 앞에 놓인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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