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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의 복지국가로 위상이 높은 덴마크에서 '아기 토끼 살해자'가 나타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인공은 덴마크 '24/7' 라디오 방송국의 진행자 '아스겔 율'.

그는 지난 25일 동물권리보호 단체 대표와 함께 '동물 보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대표가 방송을 마치고 나간 뒤 자전거 바퀴용 공기펌프로 생후 9주 된 집토끼 '알란'의 머리를 3차례 내려쳐 죽였다.

생방송에서 토끼를 죽여 스튜를 끓여 먹은 남자(동영상)

알란이 스튜가 되기 전의 모습.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이 경악하고 있는 사이 율이 더 놀라운 말을 던졌다. 방금 죽인 '알란'의 고기로 저녁에 스튜를 해 먹겠다고 공언한 것. 방속 직후 난리가 난 것은 당연지사다.

이 소식이 일파만파 전해지며 세계 곳곳에서 지탄이 쏟아지자 해당 방송은 율의 행동이 공론의 장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덴마크인들의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덴마크인들은 매일 고기를 먹으면서도 '동물을 죽인다'는 것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동물이 죽었기에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방송에서 토끼를 죽여 스튜를 끓여 먹은 남자(동영상)

율은 자신이 알란의 고기를 먹으며 와인을 마시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뿐이 아니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런 거센 비난을 예상했다. 우리가 이런 방송을 한 이유는 공론을 유발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하며 "'알란'의 고기로 스튜를 만드는데 6살과 8살인 두 딸이 도왔으며 와인을 마시며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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