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최대 화제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작은 발언과 행보 하나하나가 연일 이슈화되고 있다. 후보의 미숙한 대응도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왼쪽)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사진. ⓒ연합뉴스
13일 정치권 움직임을 종합하면 하 후보와 한 후보 모두 거리 유세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두 후보와 관련된 ‘사소한 장면’도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정우 후보는 9일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에 출연해 논란이 된 '오빠 발언'을 두고 "정청래 대표가 시켜서 하기 싫었는데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하 후보는 4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함께 부산 구포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던 도중 한 초등학생에게 "정우 오빠라고 해봐요"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하 후보의 해명을 두고 자신의 판단이나 책임보다는 주변 상황을 먼저 언급하는, 이른바 '남 탓식 해명'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 후보는 부산 북구갑 출마 결심 과정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출마하라고 하면 출마할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가며 자신의 정치적 결단을 대통령과 연결짓곤 했다.
이에 한동훈 후보는 하 후보에게 "스스로 출마를 결심한 정치인이 아닌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인 아니냐"는 공세를 펴기도 했다.
한동훈 후보 역시 최근 부산 구포시장 인근 기자회견 현장에서 불거진 '카메라 감독 외면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 후보는 12일 KNN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해 "우리 대변인이 넘어진 줄 알고 뒤돌아봤고 (그가) 괜찮다고 해서 넘어갔다"며 "당시 카메라 감독도 같이 넘어진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행사를 잘 찍어주려고 오신 분인데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9일 한 후보가 기자회견 도중 자신을 촬영하던 카메라 감독이 넘어졌음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지지층에서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반대 측에서는 "평범한 시민과 현장 인력을 대하는 한 후보의 본모습 아니냐"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