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시장에서 기업들의 가치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1개월 만에 4500조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년여 만에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데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의 수혜를 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가 국내 상장사의 시가총액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프포스트코리아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전체 기업의 시가총액 등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취임 직전일인 지난해 6월2일보다 올해 5월11일 종가 기준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이 4490조8140억 원 증가했다.
전체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은 지난해 6월2일 2597조4904억 원에서 올해 5월11일 7088조3044억 원으로 늘어났다. 증가율로 보면 173%다.
특히 지난 1년여 동안의 시가총액 증가액은 2015년 말부터 지난해 6월2일까지 9년6개월가량 높아졌던 시가총액 1149조800억 원의 4배에 이른다.
최근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의 급증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 때부터 올해 5월11일까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332조8771억 원,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188조8200억 원이 뛰었다.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 증가액은 2521조6971억 원으로 이 기간 전체 상장사 증가액의 56%를 웃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힘입어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시총 비중은 1년 전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11일 종가 기준으로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삼성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2일 22.3%에서 9.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SK그룹의 비중은 8.7%에서 22.8%로 14.1%포인트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