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정무특보로 임명받아 활동했던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장 후보가 된 조 의원은 일성으로 후반기 원구성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입법의 신속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투표를 진행해 국회의장 후보로 조정식 의원,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남인순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이 맡는 것이 관례로 민주당이 조 의원을 추천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치면 확정된다.
민주당 국회의장 및 부의장 경선은 지난 11~12일 실시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이날 의원 투표 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 의원은 김태년, 박지원 의원과 벌인 경쟁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선출됐다.
조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빛의 혁명이 어둠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듯 후반기 국회를 대한민국 대전환에 걸맞은 국회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6월 내 원 구성을 신속 완료하고 12월 내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당 출신 국회의장으로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며 속도감 있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이 될 조 의원이 '6월 내 원구성 마무리' 방침을 밝힘에 따라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배분 작업도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에는 모든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조 의원이 국회의장이 된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구성 협상이 원활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마련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과거처럼 원 구성 협상을 공전을 거듭하며 국회 공백 상황이 장기화되는 일을 앞으로 반복하지 않겠다"며 "빠른 시간 내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 짓고 후반기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바로 일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 구성도 책임 있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