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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이 말하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가 페미니스트 영화인 이유
ⓒWarner Bros.

페미니스트 영화냐 아니냐. 지금 미국과 한국의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둘러싼 미국과 한국의 논쟁거리다.

이게 논쟁거리였던 적이 있냐고? 물론이다. 이미 미국에서 '남성 권리 활동가'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아론 글레리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남자들을 위한 액션 영화로 포장된 '페미니스트 프로파간다'라는게 이 미국판 남성연대 운동가의 이유다.

그의 주장대로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페미니스트 영화인가?

많은 남자 관객은 이 영화에 덧씌워지는 '페미니스트 영화'라는 레이블 자체를 아주 불편해하는 듯하다. 하지만 아론 글레리가 아주 틀린 소리를 한 건 아니다. 사실 조지 밀러 감독은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작가인 이브 엔슬러의 의견을 들으며 이 영화의 여성 캐릭터들을 만들어냈고, 이 영화는 많은 면에서 훌륭한 페미니스트 영화가 맞다.

그래도 납득하기 어렵다면, 긴 말 필요 없다. 샤를리즈 테론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 말을 귀기울여 들으시라. 그녀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페미니스트 영화냐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말했다.

"더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게 뭔지 아세요? 조지 밀러 감독이 처음부터 페미니스트 아젠다를 갖고 있었던 건 아닐 겁니다. 사람들은 페미니즘이라는 말만 들어도 갑자기 경직되는 면이 있어요. 무슨 우리가 강연대위에라도 올라선 것처럼 말입니다. 조지 밀러 감독은 그저 여성도 남성만큼이나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존재라는 걸 이해하고 보여줬을 뿐이에요. 그렇게 진실을 이해했기에 조지 밀러가 결국 놀라운 페미니스트 영화를 만든 겁니다."

그렇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페미니스트 영화다.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은 그에 대한 가장 완벽한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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