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ESC] 요리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입맛 사로잡은 서울의 식빵집들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는 서울의 식빵 전문 맛집 8곳

교토마블의 딸기·치즈·삼색식빵.

식빵은 본래 밥 문화인 한국에서 간식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위상이 달라졌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밥보다 빵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식빵이 ‘식사 빵’으로 자리잡고 있다. 종류도 다양해졌고, 식빵만 팔거나 식빵을 간판스타로 내세운 빵집들도 생겨났다. 1~2시간 줄 서는 것은 기본인 빵집도 등장했다. 1996년에 문 열어 20여년간 식빵 전문 빵집이라는 명성을 누린 ‘김진환 제과점’의 아성을 넘보는 곳들이다.

이명원 '파티시에' 편집장은 “제과제빵업계도 한 가지 메뉴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전문화 경향이 뚜렷하다”고 한다.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의 식빵 전문 빵집을 ESC가 정리했다.

1. 소울 브레드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는 서울의 식빵 전문 맛집 8곳

소울 브레드의 ’통밀100% 식빵’.

오전 11시에 문 여는 ‘소울 브레드’는 오후 1~2시면 빵이 떨어진다. 이곳엔 ’통밀 100% 식빵’, 퀴노아와 아마씨 등을 넣은 ‘고대곡물식빵’, 크랜베리와 블루베리를 넣은 ‘베리베리식빵’, 오징어먹물과 롤치즈를 넣은 ‘먹물롤치즈식빵’ 등 독특한 식빵이 넘실거린다.

이 빵집은 ‘무반죽법’으로 유명하다. 보리, 밀 등 곡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물을 만나 만드는 글루텐은 반죽을 강하게 치댈수록 점성과 탄성이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더 쫄깃해지는 식감 등이 싫은 이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이 빵집은 밀가루 등을 섞은 재료를 몇 번 접는 정도로만 빵을 만든다. 이미 프랑스 등에서는 활용을 많이 하는 무반죽법이다.

이 집 식빵의 재료는 주인 권순석(48)씨가 직접 만든 사워도(시큼한 맛의 발효 반죽), 앉은뱅이밀, 오스트레일리아산 유기농 밀가루, 생협 등에서 파는 우리밀 등이다. 우유, 버터는 안 쓴다. 25℃ 저온숙성, 8시간 이상 1차 발효 등을 거치기 때문에 식빵 한 덩어리가 나오려면 이틀이나 걸린다. ‘느린 방식’으로 빵을 만드는 주인 권씨는 “제빵사가 고되면 고객이 좋다”는 철학을 가졌다. 17년간 출판업계에 몸담았던 그는 업계가 어려워지자 평소 취미로 했던 ‘홈 베이킹’을 직업 삼았다. 서울 도심도 아닌 우면산 자락 끝의 이 빵집을 몇 시간이나 걸려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그의 신념이 만든 성공이다. “작은 빵집이 성공하려면, 유명한 상권이 아닌 곳에서도 버티려면, 찾아올 만한 남다른 맛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장인정신이 고귀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한다. 서초구 우면동 59/ 070-4235-4748.

2. 밀도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는 서울의 식빵 전문 맛집 8곳

“맛있는 식빵은 시간이 지나도 풍미가 유지되고 깊은 감칠맛이 느껴진다.” 이렇게 말하는 전익범(49) ‘어반라이프’ 베이커리 사업본부 알앤디 센터장은 25년 경력의 베테랑 제빵사다. 도쿄제과학교 출신인 그는 빵집 ‘시오코나’ 등을 운영하다가 2015년 성수동에 식빵 전문 빵집 ‘밀도’를 열었다. 수십 가지 빵을 만들던 그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 판단하고 “식사 빵이자 빵의 기본인 식빵”만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식빵은 단박에 입소문이 나, 30~40분 이상 줄을 서는 건 기본이었다. 이를 눈여겨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획 회사 ‘어반라이프’가 지난해 6월 그를 영입하고, 그의 빵집 밀도를 인수했다. 현재 성수, 위례신도시 등 직영점 5개를 운영 중이다.

여기선 담백한 ‘담백식빵’과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리치식빵’이 인기다. 최근에는 한손에 폭 들어가는 크기의 ‘초코미니식빵’, ‘마롱(밤)미니식빵’ 등도 찾는 이가 많다. 전씨는 오스트레일리아산 유기농 밀가루, 캐나다와 일본 홋카이도산 밀가루,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리밀을 섞어 식빵을 만든다. 그는 “흔히 밀가루 하면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단순하게) 분류하는데, 외국만 해도 밀가루 종류가 수십 가지이고 각기 맛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호밀과 꿀을 이용해 만든 천연발효종도 재료로 들어간다. 성수동1가 656-442/ (02)497-5050.

3. 미소식빵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는 서울의 식빵 전문 맛집 8곳

미소식빵의 ’시나몬식빵’.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식빵 모양, 촌스러워 보이는 간판 글씨. 연남동 주택가에 있는 ‘미소식빵’은 촌스러울 정도로 소박해 오히려 정감이 가는 빵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13가지의 식빵이 쭉 도열해 있다. “치장을 싫어하시는 어머니 스타일을 그대로 담았다.” 인기가 많다는 ‘시나몬식빵’을 건네며 서유리(36)씨가 말했다. 미소식빵은 제빵 기술자인 어머니 김윤숙(61)씨와 그가 운영하는 식빵 전문 빵집이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김씨는 찐빵을 만들던 모친의 솜씨를 물려받아 독학으로 빵쟁이 길에 들어섰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나와 반죽을 한다. 화장품업계의 홍보마케팅을 했던 서씨는 그런 어머니를 잠시 도우려고 회사를 그만뒀다가 아예 빵집 운영을 맡았다. 서씨는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고, 식용유황과 식이섬유가 들어가는 것이 우리 집의 자랑”이라고 한다. 빵집 상호 ‘미소’는 동생 이름이다. 간판도 포장지 그림도 모두 미소씨가 그렸다. 가수지망생인 미소씨는 문화방송 <듀엣가요제>에 출연해 동네에서는 유명인사다. 마포구 연남동 504-24/ (02)333-5199.

4. 식빵몬스터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는 서울의 식빵 전문 맛집 8곳

식빵몬스터의 ‘초코식빵’.

식빵몬스터는 식빵 돌풍을 처음 일으킨 주인공이다. 독특한 이름으로 일찌감치 20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을 타는 등 유명해졌다. 현재 서교동 본점과 직영점인 연남점 두 곳이 있다. 주인 서주원(26)씨는 조리학교에서 양식을 전공한 이로 취직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창업 준비를 하던 중 초콜릿, 베이컨, 치즈 등 속 알맹이가 다양한 식빵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네덜란드산 초콜릿이 들어간 초코식빵은 빵을 뜯자마자 물컹한 검은 초콜릿이 침을 고이게 한다. 차 한잔과 식빵을 즐길 수 있는 ‘식빵몬스터’는 식빵 모양의 쿠션 등 장식에서도 주인의 젊은 감성이 돋보인다. 마포구 서교동 328-15/ (02)3144-3303.

5. 교토마블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는 서울의 식빵 전문 맛집 8곳

교토마블의 딸기·치즈·삼색식빵.

지난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입점한 교토마블은 ‘64겹 데시니식빵’이 유명한 식빵집이다. 데니시식빵은 덴마크식으로 만든 식빵으로 겉은 매우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평범한 식빵보다 밀도가 높다. 마치 종이가 쭉쭉 찢어지는 듯한 식빵의 결이 20~30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용산구 용산동5가 24-1/ (02)3785-2002.

+) 이 밖에 은평구 대조동의 ‘티나의 식빵’, 마포구 망원동의 ‘라팡’, 동작구 노량진동의 ‘브레드숨’ 등이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주장에 대한 경찰 판단 나왔다, "목소리 AI 조작, 카톡 편집"
  • 2 '중국인 강남 집 944채 싹쓸이' 보도가 낳은 파장 : 이재명 "혐중 허위 선동" 지적에 중국도 긍정 반응
  • 3 [허프 사람&말] 유시민 평택 선거 놓고 '한국 정치 압축판' 평가 : "민주당 사람 조국이 민주당 후보와 싸우는 모습 기괴"
  • 4 국민의힘 '스타벅스 탱크데이' 선거에 악재 되나 : 한기호 "스벅은 보수 아지트" 김민전 "물장사 집에서 탱크는 용기"
  • 5 [6·3 판세 분석/대구시장] 민주당 김부겸 vs 국힘 추경호, 막판 보수 결집에 ‘초박빙’ 대혼전
  • 6 정치권의 삼성전자 노조 직격 : 홍준표 "어이없어, 적자 땐 월급 깎을거냐" 박용진 "노조가 만든 호황 아니다"
  • 7 민주당 김용남이 얼굴 멍 든 조국 '조롱'했다, "파란색 얼마나 부러우면 자기 얼굴을 시퍼렇게 만든 사람이 나오겠나"
  • 8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교제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 : 난데없는 스캔들로 진땀 흘린 유명인들
  • 9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거취로 옮겨간 '탱크데이' 논란 : '소년이 온다' 문재학 열사 누나 "회장의 저급한 역사인식 탓, 사퇴하라"
  • 10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체포영장'까지 꺼낸 이유 : '할 말 하는' 대한민국 외교  

허프생각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난입한 '국가 경제'라는 알리바이, 대중은 어떻게 선의를 띤 가해자가 되는가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난입한 '국가 경제'라는 알리바이, 대중은 어떻게 선의를 띤 가해자가 되는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허프 사람&말

박근혜, 대구 칠성시장 찾아 추경호 지원 대구 경제가 안 좋다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박근혜, 대구 칠성시장 찾아 추경호 지원 "대구 경제가 안 좋다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그는 아직도 '선거의 여왕'일까

최신기사

  •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생애 두 번째 황금종려상, 나홍진 감독 '호프'는 수상 대신 '완판' 기록
    라이프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생애 두 번째 황금종려상, 나홍진 감독 '호프'는 수상 대신 '완판' 기록

    수상보다 흥행에 '호프'를 건다

  • [허프 사람&말] 박근혜, 대구 칠성시장 찾아 추경호 지원 대구 경제가 안 좋다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뉴스&이슈 [허프 사람&말] 박근혜, 대구 칠성시장 찾아 추경호 지원 "대구 경제가 안 좋다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그는 아직도 '선거의 여왕'일까

  • 백악관에서 올해 세 번째 총성 울렸다, 트럼프 대통령 무사하고 용의자는 사살됐다
    글로벌 백악관에서 올해 세 번째 총성 울렸다, 트럼프 대통령 무사하고 용의자는 사살됐다

    애꿎은 행인만 다쳐

  • [6·3 판세 분석/경남지사] 초접전 국면, 민주 김경수 '부울경 메가시티' vs 국힘 박완수 '35조 증발론'
    뉴스&이슈 [6·3 판세 분석/경남지사] 초접전 국면, 민주 김경수 '부울경 메가시티' vs 국힘 박완수 '35조 증발론'

    경남에도 후보단일화 이슈, 진보당 후보 2~5%

  • 카카오 수평적 기업문화 옛말 됐나, 정신아 소통 없는 '계열사 대량 매각'이 노조 반발 키웠다
    씨저널&경제 카카오 수평적 기업문화 옛말 됐나, 정신아 소통 없는 '계열사 대량 매각'이 노조 반발 키웠다

    성과급 프레임이 가리고 있는 것

  • 대우건설 회장 정원주 아프리카와 교류 공헌 인정받아 공로상 받았다 : 도로공사 하청사에서 대규모 플랜트 원청사로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회장 정원주 아프리카와 교류 공헌 인정받아 공로상 받았다 : 도로공사 하청사에서 대규모 플랜트 원청사로

    49년간 11개 국, 290건의 공사

  • '변종 에볼라'에 민주콩고에서 160명 사망, 미국은 WHO 비난했지만 '미국 책임' 더 크다
    글로벌 '변종 에볼라'에 민주콩고에서 160명 사망, 미국은 WHO 비난했지만 '미국 책임' 더 크다

    에볼라, 치사율 높지만 확산율은 낮아

  • 영국 가디언 평택 미군기지의 역할 바뀌고 있다 : '대중국 전진기지'가 되면서 한국 정부도 부담
    뉴스&이슈 영국 가디언 "평택 미군기지의 역할 바뀌고 있다" : '대중국 전진기지'가 되면서 한국 정부도 부담

    전시작전권이 더욱 중요해졌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에 집중해 실적개선 승부 본다, 건설부문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1708억 수혈
    씨저널&경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에 집중해 실적개선 승부 본다, 건설부문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1708억 수혈

    전기차 캐즘에도 동박에 '올인'

  • 배우 현빈 낙점한 게임 '신(神)세계'가 다가온다, 넷마블 '솔: 인챈트' 6월18일 국내 정식 출시
    씨저널&경제 배우 현빈 낙점한 게임 '신(神)세계'가 다가온다, 넷마블 '솔: 인챈트' 6월18일 국내 정식 출시

    신의 자리를 선점하라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