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유시민 작가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둘러싸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상세한 설명을 내놨다. 보수진영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필패', '썩은 내'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엉뚱한 지적이 대부분이라 주장했다.
특히 자신을 향한 비난이 전체 맥락을 무시한 잘못된 보도에 터잡고 있으며, 언론은 '조롱 비평'이라는 새 저널리즘 장르를 개척했고, 이 대통령의 인사 정책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 작가(왼쪽)가 23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정책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MBC 라디오 시사 공식 유튜브 채널
유 작가는 23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공격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맥락 '악의적 편집' 보도 : "만약 ~이라면" 조건문이 모두 잘렸다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에서 내놨던 '필연적 실패' 발언을 두고 "이렇게 계속 간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조건부 경고였다고 설명했다. 언론이 '이렇게 계속 간다면'이라는 앞부분을 떼어내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저주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21일 유튜브 채널 '2분뉴스'에서 나온 '어물전 썩은 내' 발언도 모든 권력의 부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이재명 정부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말한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문해력이 없는 분들이 언론에 종사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조롱 비평 : "열 개 가운데 아홉 개가 조롱"
유 작가는 한국일보와 JTBC, 한겨레, 경향신문 등 기성 언론(레거시 미디어)의 유튜브 정치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이들이 '조롱 비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썸네일을 컴퓨터 화면 가득 열어보면 열 개 중 아홉 개가 누군가를 조롱하고 있다"며 "정말 신세계"라고 표현했다.
여러 프로그램을 돌며 출연하는 평론가들이 자신에게 방송에 너무 자주 나온다고 지적하는 것도 되받아쳤다. 유 작가는 "본인 말로 하루에 여덟 군데 나간다는 사람이 내가 너무 자주 출연해 영향력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정책
유 작가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정책이 대통령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위험 신호라고 봤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두고는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끔찍하게 비방하는 유튜브 방송을 장기간 한 사람을 기용했을까"라고 물었다.
이병태 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뉴라이트'다. 극단적으로 치우친 이념을 전파했던 사람"이라며 "굳이 저런 사람을 스카우트한 이유가 뭘까"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