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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Oriental)'이라는 단어가 미국 연방법에서 완전히 사라진 이유
ⓒGetty Images

동양인이라는 영어 단어 Oriental의 orient는 "동쪽 또는 해가 뜨는 방향"을 의미하는 라틴어 oriens에서 유래한다.

그러므로 동양 사람을 동양인이라고 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서양의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른다면 말이다.

PBS.com에 의하면 미국 독립이 어언 200년 지난 1980년 미국 인구조사 당시까지도 사람은 15가지 인종으로 구분됐다. 그런데 그 조사에 포함된, 근래까지만 해도 공식적으로 계속 사용된 명칭 중에는 이제 인종차별적인 언어로 공통적으로 인식되는 것들이 많았다.

흑인을 비하하는 Negro(욕설 nigger의 근원), 미국 원주민을 비하하는 American Indian,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Oriental이 그 예다.

이번 연방법 H.R. 4238 결의안으로 인해 이제 모든 미국 연방법은 Negro 대신 African American(아프리카계 미국인), American Indian 대신 Native American(미국 원주민), 그리고 Oriental 대신 Asian American(아시아계 미국인) 등으로 정정된다.

그런데 Oriental이란 단어에 대해서는 왜 문제가 제기됐을까?

한국에서는 서양인(Westerner)이라는 말에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데, 서구에서 Oriental이라고 하면 준 경멸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동양인(Oriental)'이라는 단어가 미국 연방법에서 완전히 사라진 이유

우선 Asia라는 구체적인 지역이 존재하는데도 애매한 Orient라는 개념으로 사람을 구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 기자 제프 양이 NPR 인터뷰에 밝혔듯이 Orient라는 단어는 인종차별이나 고정관념을 연상시키는 "문화적으로 부담스러운 짐(cultural baggage)" 같은 존재다. 예를 들어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등을 싸잡아 비방하는 문구로 "Orientals"라고 언급된 사례가 역사에 빈번하다.

ABCNews.com은 이번 법안을 발의한 미 하원의원 그레이스 멩이 "모욕적이고 낡은 '오리엔탈'이라는 단어는 연방법에서 드디어 제거됐다. 이젠 어느 미국 법 조항도 아시아계 미국인을 그런 혐오스러운 단어로 지목하지 못한다."라고 성명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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