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로 예정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소멸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의 마일리지는 앞으로 10년 동안 별도로 관리되고, 마일리지 유효 기간도 현재 남아 있는 기간이 그대로 보장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도 원하는 때에 할 수 있다. 다만 비행기를 탑승해 쌓은 마일리지는 1대 1의 비율로 전환되는 반면, 신용카드 등을 써서 모은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의 비율로 바꿀 수 있다.
대한항공 B777-300ER ⓒ 대한항공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14일 승인했다.
이번 마일리지 통합안은 대한항공이 4차 수정안을 낸 끝에 최종 승인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2025년 6월 마일리지 통합안을 최초로 제출했지만 두 차례 반려됐고, 이후 3, 4차 수정안을 만들어 추가로 공정위에 낸 바 있다.
이번 마일리지 통합안의 내용을 보면, 우선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부터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적립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잔여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되지만 10년간 별도로 유지·운영된다. 고객은 별도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유지하며 사용하거나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환은 안 되고 일괄 전환만 가능하다.
전환비율은 탑승 적립 마일리지와 제휴 적립 마일리지를 구분해 이원화했다. 탑승 적립마일리지는 양사의 적립 기준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해 전환비율을 1대 1로 정했다. 다만 제휴 적립 마일리지의 경우 1대 0.82로 전환한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제도는 대한항공의 우수회원 등급에 맞춰 자동 매칭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기존 3개 등급(밀리언 마일러,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의 우수회원 제도에 더해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등급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좌석(보너스 항공권 + 좌석 승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향후 10년간 보너스 좌석을 2024년 기업결합 당시 양사 합산 실적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유럽, 대양주 등 인기 노선은 최근 10년 중 마일리지 좌석을 가장 많이 제공했던 해(2023년) 수준 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성수기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두 항공사가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는 12월17일부터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15일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열어 통합 마일리지 관련 상세한 안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