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9월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6’에 ‘미래 에너지의 항로를 함께 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한다고 밝혔다.
가스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에너지 박람회로 글로벌 주요 도시를 돌며 매년 개최된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이왕근 조선해양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행사로 강점인 FLNG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가스텍에서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SENSE)을 FLNG 상부설비에 적용한 개념설계에 관해 미국선급(ABS)과 영국 로이드선급(LR)에서 기본인증(AiP)을 받는다. ABS로부터는 기본설계 검증(BDR)도 획득한다. FLNG는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등 모두 수행하는 해양플랜트 구조물이다.
LNG 액화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과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FLNG 핵심 설비로 그동안 일부 해외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주도해 왔다. 액화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실증해 글로벌 선급과 발주처들로부터 인증받으며 적용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인 ‘로열더치 쉘 프렐류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새로 건조하는 FLNG 11척 물량 가운데 7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FLNG 2기 일감을 따내 모두 44억 달러 규모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추가 2기 수주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이처럼 독자 기술 검증과 글로벌 협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FLNG가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좌우할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까지 상선 부문에서 73억 달러어치 일감을 수주했다. 이 부문 연간 수주목표 57억 달러를 28% 초과 달성한 것이다. 연간 전체 수주목표 달성은 1기당 ‘조 단위’에 이르는 FLNG 추가 수주 여부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가스텍 기간 가스선 인증 기술도 다수 확보한다.
한국선급(KR)에서 실제 운항 조건을 고려한 대형 ‘타입(Type)-C 독립형 탱크의 ECA(공학적 한계 기법)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초대형 가스 암모니아 운반선 저장 탱크용 복합 지지구조를 기본인증 받는다.
해양 부문에서도 미국의 제라아메리카스사와 하와이 연안에서 진행되는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사업의 기술용역 계약서를 체결하고 LNG 개발기업 풀크럼LNG와 글로벌 5개 지역 FLNG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는다.
최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스 에너지 박람회인 가스텍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확인하는 현장"이라며 "삼성중공업은 FLNG를 비롯한 LNG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