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제조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 전환(AX) 실행 현황을 점검한다.
재계에서 AI 사업을 챙기는 오너경영인으로 첫손에 꼽히는 최 회장은 지역 현안을 다루는 울산포럼을 앞두고 SK그룹의 AX 전략 실행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양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 전환(AX) 현안을 직접 챙긴다. 사진은 최 회장이 2024년 9월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 폐회식에 참석한 모습. ⓒSK이노베이션
SK그룹은 최 회장이 9월10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및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를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함께 장용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점검을 함께 한다.
최 회장은 AI 인프라 구축부터 제조 현장의 AX까지 이어지는 의미의 SK그룹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 추진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최 회장이 국내 AX 현장경영에 나서는 것은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찾아 구축 현황을 점검한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SK그룹이 전국에 15GW(기가와트)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이 분야 사업의 첫 사업지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SK텔레콤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역량을 결집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구축하고 있다.
SK그룹은 SK AI데이터센터 울산을 GW급 규모로 확장해 영남권 전체에 모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도 방문해 AX 현황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한다. 울산CLX는 정유·화학 공정에 AI를 접목해 공정 최적화,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의 제조 AX 핵심 현장이다.
울산CLX는 수십 년 동안 현장에서 축적한 엔지니어의 경험을 결합한 ‘AI 통합 운영체계(듀얼 브레인)’를 기반으로 250만 평에 구축된 공정 및 설비를 24시간 감지·분석하고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최 회장의 현장경영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울산포럼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이었던 2022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올해 울산포럼에서는 ‘피지컬 AI 물결-제조 AX 대전환’, ‘모두를 위한 AI-스마트 울산’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이 공유된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의 AX 가속화 의지가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자리”라며 “반도체와 AI 인프라, 제조 현장의 AX까지 모든 영역을 빈틈없이 살펴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