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한국노바티스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랩시도(성분명 레미브루티닙)’의 국내 유통을 맡는다.
랩시도는 ‘H1 항히스타민제’ 치료를 충분히 받았음에도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환자 치료제로 4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H1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증상을 완화하는 알레르기 치료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9월3일 랩시도 공동 프로모션 계약 체결식에서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 유한양행
7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만성자발성 두드러기 치료 영역 최초의 경구용 BTK 억제제인 랩시도의 국내 유통·판매 및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3일 한국노바티스와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국내 랩시도의 유통은 유한양행에서 전담한다. 판촉 활동의 경우, 종합병원은 한국노바티스가, 병의원(클리닉)은 유한양행에서 맡아 진행한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와 의료진에게 랩시도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구용 BTK(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두 가지 주요 세포인 B 세포(B cell)와 비만세포(Mast cell)의 활성화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비만세포 활성화 과정에서 히스타민 등 염증 매개물질에 의해 팽진, 혈관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랩시도는 이러한 과정에 관여하는 BTK를 고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염증 매개물질의 방출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미 분비된 히스타민을 사후에 막는 방식인 항히스타민제와 작용 기전이 다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랩시도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라며 “유한양행이 보유한 영업 마케팅 역량과 전국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랩시도의 가치를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