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경제 전체의 GDP를 2025년 0.01%, 2026년 0.03% 각각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성과급 규모가 2026년보다 5배 정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2027년에는 GDP 제고 효과가 0.08~0.12%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연구진은 산업 호황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퍼지기 위한 필수적 과제로 소비 품목의 다변화, 자산시장보다 소비로의 유입, 고용 확대 등을 꼽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일한 규모의 성과급 충격에도 이천시는 주택 등 부동산 관련 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해 청주시(흥덕구) 대비 전체 소비 반응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연구진은 “반도체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청주시에서 오히려 견조한 소비 반응이 나타났다”라며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으로 흡수되는 정도가 낮을수록 소비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어 ”반도체 부문의 성과가 여타 산업의 고용 및 생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산업생태계를 강화하여 산업 간 연계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소비가 서비스업 등 부가가치 및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의 추정 결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에 대한 소비 파급효과만 반영한 것으로, 여타 IT 기업의 임금 상승, 자산효과, 정부 세수확대를 통한 효과 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보고서 집필자는 정희완 한국은행 국제협력국 국제기구팀 과장과 이재호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