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1천 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네팔 대홍수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와 암석 붕괴가 지목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존에는 드물게 관측되던 자연현상이 최근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네팔 대홍수의 비극뿐 아니다 : 지구온난화가 촉발하는 파이어 토네이도, 화재 적란운, 바다콧물, 사막의 눈
기상 이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이한 자연현상. AI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 26일(현지 시각) 네팔과 중국 국경에 걸친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사흘째인 28일까지 양국에서 모두 47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지난 26일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46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관된 산사태 등으로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국의 전체 사망자는 472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도 대규모로 발생했다. 네팔에서 977명, 티베트에서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양국 전체 실종자는 1천535명에 달했다.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너진 얼음과 암석이 렌데강 상류를 막으면서 새로운 호수가 형성됐고, 이 호수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재난 당국은 하류 주민과 구조대원들에게 강둑과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구조대원들은 전날부터 강바닥에서 고지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대홍수는 지구온난화로 히말라야 지역의 기후환경이 변화하면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붕괴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빙하호 붕괴(GLOF)·산사태·빙하 및 암석 붕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이처럼 기존에 자주 관측되지 않던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어토네이도

네팔 대홍수의 비극뿐 아니다 : 지구온난화가 촉발하는 파이어 토네이도, 화재 적란운, 바다콧물, 사막의 눈
2018년 영국 중남부에서 관측된 파이어토네이도. ⓒ로이터=연합뉴스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강한 상승기류와 회전하는 공기가 만나 화염과 연기를 소용돌이 형태로 끌어올리는 '파이어 토네이도'가 나타나기도 한다. 2003년 호주 캔버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이러한 현상이 관측된 이후 관련 사례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에서 파이어 토네이도가 반복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식생의 수분 함량이 낮아지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되고, 이 과정에서 회전하는 공기가 만들어지면서 화염이 소용돌이치는 파이어 토네이도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산불의 발생과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고온·건조한 환경이 잦아지면서 파이어 토네이도의 발생 가능성과 관련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월 24일 스페인 중부 마드리드 서부를 비롯한 서유럽 산불 다발 지역에서는 파이어 토네이도가 직접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파이어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전조 현상인 '화재 적란운'이 관측됐다. 올해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으며, 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2026년 6월이 서유럽에서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이었다고 발표했다.

서유럽 6월 평균기온은 20.74°C로 1991~2020년 평균보다 3.05°C 높았고, 6~7월 평균기온은 21.62°C로 평년보다 2.79°C 높아 2022년 기록을 경신했다.

 

바다콧물

네팔 대홍수의 비극뿐 아니다 : 지구온난화가 촉발하는 파이어 토네이도, 화재 적란운, 바다콧물, 사막의 눈
2021년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아시아 쪽 해안이 '바다의 콧물'로 불리는 해양 점액으로 뒤덮여 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해양에서도 기후환경 변화와 관련된 특이 현상이 나타난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과도하게 번식해 녹색띠를 형성하는 녹조가 심해지면 ‘바다콧물’(sea snot)로 불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배출한 끈적한 점액성 물질이 바다 표면을 뒤덮으면서 붙은 이름이다. 바다콧물의 형성에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오염물질과 수온 상승, 정체된 해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온이 높아지고 해양 열파가 잦아지면 식물성 플랑크톤의 증식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바다콧물 자체가 직접적인 독성을 지니는 것은 아니지만, 대량으로 형성될 경우 해수의 산소 교환을 방해하고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21년 터키 이스탄불 앞바다에서 대규모 바다콧물이 형성돼 수개월 동안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 바 있으며, 이후 지중해·흑해 등지에서 수온 상승과 해양 열파와 연관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바다콧물 현상은 2007년 전후부터 반복적으로 보고돼 왔으며, 최근에는 수온 상승과 해양 열파 등이 식물성 플랑크톤의 증식 빈도와 지속 기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둘러싼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눈 내리는 사하라

네팔 대홍수의 비극뿐 아니다 : 지구온난화가 촉발하는 파이어 토네이도, 화재 적란운, 바다콧물, 사막의 눈
눈 내린 사하라 사막. ⓒX(옛 트위터)

사막에서도 평소와 다른 기상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2024~2026년 겨울철에는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 특히 알제리 아인세프라(Ain Sefra) 등 사하라 사막 북단의 고지대를 중심으로 드물게 눈이 내리는 모습이 관측됐다.

사하라 사막은 일반적으로 고온·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는 지역이지만, 겨울철 고지대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적설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대기 순환의 변화로 북대서양이나 지중해에서 차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 사하라 북단에서도 눈이 내릴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1979년 이후 2016년까지는 거의 ‘단발성 희귀 사건’이었는데, 2016년을 기점으로 2017·2018·2021·2022·2025·2026 등 겨울철에 눈·서리가 반복 보고되는 중이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민주당 김민석 특보단 9명 임명했는데 한 사람이 눈길 끈다 : "친명팔이 뿌리뽑겠다" 외치던 정봉주
  • 2 이재명 지지율 하락 때문인가 : 민주당 김민석, 대통령에게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임명 않는 게 좋겠다"
  • 3 전두환 비자금 폭로하고 가족과 절연했던 손자 전우원 근황 : "제가 처음으로 계약서 쓰고 일합니다"
  • 4 [조원씨앤아이] 이재명 긍정평가 38.9%, 취임 뒤 최저 : 유시민의 '저주' 탓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연
  • 5 '제자 성폭행' 혐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 11월 국민참여재판 받는다 : 재판부 “전공 살려 뮤지컬 해도 된다" 실언
  • 6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가 인혁당 사법살인을 웃음거리 만들었다 : 그들이 조롱했던 유시민은 인혁당 피해자 도왔다
  • 7 현대차그룹 노사 갈등 불길 현대모비스에 남아 있다, 노란봉투법 압박·램프사업 매각 반발에 그룹 생산 리스크 진원지로
  • 8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박수홍 '항공기 출발 지연' 사과 : '자발적 하기'란 무엇일까?
  • 9 민주당 전당대회 열흘 만에 '석청대전' 재점화 조짐 : 김민석 모두발언에 정청래 "2분 사적대화에 마이크 독재, 모욕적"
  • 10 '극우인사'로 돌아선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내란 혐의 징역 12년 선고 받고 법정구속 : 전한길의 '동무'

허프생각

'해리와 메건'의 아메리칸 드림은 몽상이었나 : 6년 전 영국 왕실 떠난 두 셀럽의 쓸쓸한 귀환
'해리와 메건'의 아메리칸 드림은 몽상이었나 : 6년 전 영국 왕실 떠난 두 셀럽의 쓸쓸한 귀환

장밋빛 미래를 꿈꿨으나...

허프 사람&말

미국 예일대 정신과 교수 나종호 2026년 상반기 자살사망자 12.7% 감소, 온 국민 기뻐해야
미국 예일대 정신과 교수 나종호 "2026년 상반기 자살사망자 12.7% 감소, 온 국민 기뻐해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최신기사

  • 청와대는 대법관 재제청 요구, 민주당은 조희대 국회 출석 압박 : 여권-사법부 긴장 최고조
    뉴스&이슈 청와대는 대법관 재제청 요구, 민주당은 조희대 국회 출석 압박 : 여권-사법부 긴장 최고조

    조희대 대응에 달렸다

  • [허프 US] 당신의 대변이 울퉁불퉁하다면 '이것'을 의심해야 한다 : 대변은 장 건강의 성적표
    라이프 [허프 US] 당신의 대변이 울퉁불퉁하다면 '이것'을 의심해야 한다 : 대변은 장 건강의 성적표

    건강한 습관, 조기 검진 등이 중요

  • 한국이 미국·캐나다 무역분쟁 수혜 입는다 : 미국 통상 의존도 줄이려 수출입 국가 다변화 나선 캐나다
    글로벌 한국이 미국·캐나다 무역분쟁 수혜 입는다 : 미국 통상 의존도 줄이려 수출입 국가 다변화 나선 캐나다

    이미 캐나다와의 협력 강화 사례도 있다

  • [허프 생각] '해리와 메건'의 아메리칸 드림은 몽상이었나 : 6년 전 영국 왕실 떠난 두 셀럽의 쓸쓸한 귀환
    보이스 [허프 생각] '해리와 메건'의 아메리칸 드림은 몽상이었나 : 6년 전 영국 왕실 떠난 두 셀럽의 쓸쓸한 귀환

    장밋빛 미래를 꿈꿨으나...

  • 하나은행 중소기업 대상 5천억 규모의 금융지원 실시 : 영세 기업 성장회복 지원 통해 포용 금융과 생산적 금융 동시에 이룬다
    씨저널&경제 하나은행 중소기업 대상 5천억 규모의 금융지원 실시 : 영세 기업 성장회복 지원 통해 포용 금융과 생산적 금융 동시에 이룬다

    현대모비스 · 기보와 함께 중소기업 도약의 파트너가 되다

  •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넘어 생활 브랜드 IP로 키워낸다  : 화장품·시트마스크 미국 상표권 확보
    씨저널&경제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넘어 생활 브랜드 IP로 키워낸다 : 화장품·시트마스크 미국 상표권 확보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네팔 대홍수의 비극뿐 아니다 : 지구온난화가 촉발하는 파이어 토네이도, 화재 적란운, 바다콧물, 사막의 눈
    글로벌 네팔 대홍수의 비극뿐 아니다 : 지구온난화가 촉발하는 파이어 토네이도, 화재 적란운, 바다콧물, 사막의 눈

    대홍수로 인한 실종자는 1천535명에 달한다

  •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실탄·안정성 확보, 최주선 임기 내 미국 증설·전고체 양산으로 미래 기획
    씨저널&경제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실탄·안정성 확보, 최주선 임기 내 미국 증설·전고체 양산으로 미래 기획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제품 양산이 승부처

  • 금융위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위축 타개 위해 민간과 힘 모은다 : 건설업계, 금융권과 손잡고 금융지원 확대
    씨저널&경제 금융위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위축 타개 위해 민간과 힘 모은다 : 건설업계, 금융권과 손잡고 금융지원 확대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공급

  •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전쟁' 본격화 :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추격 준비에 '오리지널' MSD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한발 더
    씨저널&경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전쟁' 본격화 :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추격 준비에 '오리지널' MSD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한발 더

    이달 나란히 국내 허가 신청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