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난 지 1주일째지만 여전히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1973년부터 2025년까지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연평균 폭염일수는 18.3일로 과거 10년의 2.2배, 열대야는 12.2일로 3배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는 여러 분야에서 막대한 피해를 낳지만 농업은 직격탄을 맞는다. 국회도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제도를 개정했지만, 기존 사후 보상체계를 일부 손질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기상 데이터를 피해 판정에 활용하자는 후속 법안은 4개월 넘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 머물러 있어, 급격한 기온 상승에 따른 농가 피해에 입법 대응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염은 일상이 됐는데 농작물보험은 '제자리' : '기후데이터 보험법안' 국회 농해수위에서 잠자고 있다
경남 산청군 한 농가에서 기르는 단감이 폭염으로 일소 피해(강한 햇빛에 과실 표면이 데이는 현상)를 입었다. ⓒ연합뉴스

30일 전국 곳곳에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이날 낮 최고 기온 29도 기록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대표적 농업 지역인 전남 나주는 30도, 경북 안동은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에 따른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농가의 보험 의존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역대 최고인 57.7%를 기록했다. 지난해 폭염·산불·호우·냉해 등으로 피해를 본 농업인 28만1천 명에게 지급된 보험금만 1조3932억 원에 달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정부가 순보험료의 약 50%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고 보험사업자가 실제 계약과 보상을 담당하는 정책보험이다. 그럼에도 가입률은 여전히 대상면적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국가별 대상 품목과 가입률 산정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미국은 옥수수·콩·밀 등 8대 주요 밭작물 재배면적의 약 89%가 연방농작물보험에 가입돼 있다. 스페인도 2025년 기준 과수 재배면적의 80%, 곡물 등 대규모 노지작물의 64%가 농업보험에 가입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한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이 8월15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국회 농해수위와 본회의를 거쳐 개정된 법은 기후위기에 따른 농업재해 증가와 보험 사각지대 개선 필요성을 개정 배경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개정의 중심은 대규모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료 할증 제외 등 기존 보상체계를 보완하는 데 맞춰졌다.

국회 안에서도 현재 보험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기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법안이 이미 제출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4월 기상청의 기상특보 등 객관적 기상현상이 관측됐을 경우 해당 재해와 농작물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일정 부분 추정·인정하고, 기후변화 예측 정보를 활용한 보험 보상범위 개발을 법에 명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폭염은 일상이 됐는데 농작물보험은 '제자리' : '기후데이터 보험법안' 국회 농해수위에서 잠자고 있다
폭염과 가뭄이 겹친 7월31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오룡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진 채 드러나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해당 법안은 발의 이튿날인 4월17일 농해수위에 회부된 뒤 4개월 넘게 소관위에 계류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농가 피해에 대응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국회 안에서도 제기됐지만, 아직 실질적 진척이 없는 셈이다.

해외에서는 기후 데이터를 보험금 지급 과정에 직접 활용하는 방식도 이미 도입됐다. 

스페인은 가뭄에 따른 목초지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에서 농가가 일일이 피해를 입증하는 대신, 위성으로 측정한 식생지수(위성영상으로 농작물의 생육·피해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 등을 활용해 피해 정도를 판정한다. 우리나라처럼 농민들이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라는 점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기후·위성 데이터를 보험 판정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보험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의 정교한 운용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와 국회가 보험 예산 확대에만 속도를 내는 사이 실제 보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예산이 편성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10월 농업수입안정보험의 경우 품목별 실제 가입률 편차가 큰데도 목표 가입률을 일률적으로 설정해 예산 산정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정치권과 농업계에선 기후재난의 빈도와 양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농해수위 역시 농업보험 체계 전반의 개선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경기 파주 대형 카페 냉동창고에서 실종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 경찰 제주도 사건에서 배웠나, 신속대응
  • 2 중증 자폐 아들 20년 넘게 홀로 키운 전경철 작가 별세 : 자신이 떠난 이후 아들이 머물 곳을 찾아 1년 헤맸다
  • 3 미국 여객기 일등석서 60대 남성 폭행·혐오 발언, '덕트테이프 결박’에 회사에서 잘렸다 : 한국이라면?
  • 4 [허프 사람&말] 조국 "이재명 유죄 바란다는 건 의도적 난독", '뉴이재명' 두고는 "양쪽 모두 잃었다"
  • 5 [리얼미터] 이재명 지지율 37.4%로 최저치, 중도층 긍정평가 30%대로 떨어졌다
  • 6 한화그룹 130억짜리 '서울세계불꽃축제' 안전하게 마무리 : 암표와 쓰레기 문제는 남아 있는 과제
  • 7 이재명 외신 인터뷰 "개헌 필요", 민주당 김민석 "현실 가능한 개헌 추진" : 지지율 최저·장동혁 반대에 난망
  • 8 미국, 이란 유조선 3척 공격하며 대응 : 이란도 6척 공격하며 호르무즈 해협 보복전 커진다
  • 9 우크라이나 '방산비리'로 1년에 12억 달러 날렸다 : NYT "사기와 낭비로 국방 조달 흔들려"
  • 10 전현무는 ‘즉흥 여행’, 스태프 항공권은 ‘미리 준비’ : ‘나 혼자 산다’에 “시청자 기만 아니냐” 비판 쏟아졌다

허프생각

공공기관은 내려보내는데 지방정부 돈줄은 막겠다는 모순 : 진정한 균형발전은 재정분권 실현으로
공공기관은 내려보내는데 지방정부 돈줄은 막겠다는 모순 : 진정한 균형발전은 재정분권 실현으로

근본적인 해법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 개선

허프 사람&말

조국 이재명 유죄 바란다는 건 의도적 난독, '뉴이재명' 두고는 양쪽 모두 잃었다
조국 "이재명 유죄 바란다는 건 의도적 난독", '뉴이재명' 두고는 "양쪽 모두 잃었다"

정교하고 차분한 설명

최신기사

  • [허프 생각] 공공기관은 내려보내는데 지방정부 돈줄은 막겠다는 모순 : 진정한 균형발전은 재정분권 실현으로
    보이스 [허프 생각] 공공기관은 내려보내는데 지방정부 돈줄은 막겠다는 모순 : 진정한 균형발전은 재정분권 실현으로

    근본적인 해법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 개선

  • 현대차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파트너 선정, 유럽 취향 저격 '아이오닉3' 내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한다
    씨저널&경제 현대차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파트너 선정, 유럽 취향 저격 '아이오닉3' 내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한다

    ‘아이오닉3’ 글로벌 도약의 무대로

  • AI 활용한 암 치료제 개발 시도 활발 : 영국 IT 기업 대표 르네 하스 유전자 표지에 대한 암 영향 모델링 해결될 것
    글로벌 AI 활용한 암 치료제 개발 시도 활발 : 영국 IT 기업 대표 르네 하스 "유전자 표지에 대한 암 영향 모델링 해결될 것"

    다만 정확한 측정값 필요

  • 청와대 '개각 악수'에 국힘 지지율 5%p 반등 :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 자빠진다 이재명 발언 '거꾸로' 현실 됐다
    뉴스&이슈 청와대 '개각 악수'에 국힘 지지율 5%p 반등 :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 자빠진다" 이재명 발언 '거꾸로' 현실 됐다

    정당지지도 데드크로스 오나

  • 요즘 20대 술 안 마신다? 일반주점 결제 반토막의 진짜 이유 : MZ세대 절주 흐름, 세계적 현상인가
    라이프 요즘 20대 술 안 마신다? 일반주점 결제 반토막의 진짜 이유 : MZ세대 절주 흐름, 세계적 현상인가

    60대 이상은 되레 늘었다

  • 하나은행장 이호성 불법사금융 근절 릴레이 동참 : 금융 취약계층 보호 위해 사회적 책임 충실히 이행하겠다“
    씨저널&경제 하나은행장 이호성 불법사금융 근절 릴레이 동참 : "금융 취약계층 보호 위해 사회적 책임 충실히 이행하겠다“

    다음 타자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LS일렉트릭 배전기기 핵심기술 국산화 공로 인정받았다 : 기술개발인의 날 과학기술포장 수상
    씨저널&경제 LS일렉트릭 배전기기 핵심기술 국산화 공로 인정받았다 : 기술개발인의 날 과학기술포장 수상

    법정 국가기념일이 된 기술개발인의 날

  • KT도 '피지컬 AI' 적극 관심, KAIST·다임리서치와 손잡고 사람 없는 '다크팩토리' 플랫폼 사업화 나선다
    씨저널&경제 KT도 '피지컬 AI' 적극 관심, KAIST·다임리서치와 손잡고 사람 없는 '다크팩토리' 플랫폼 사업화 나선다

    KT도 다크팩토리에 손 뻗는다

  • HMM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로부터 4.7조 벌크 계약 수주 : 2030년부터 벌크선 8척 투입
    씨저널&경제 HMM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로부터 4.7조 벌크 계약 수주 : 2030년부터 벌크선 8척 투입

    2025년 두 차례 계약 포함 총 5조8천억 원 규모

  • 금감원 고령층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 실시 : 디지털 금융소외 해소 위해 연령별 맞춤형으로 개편
    씨저널&경제 금감원 고령층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 실시 : 디지털 금융소외 해소 위해 연령별 맞춤형으로 개편

    워크북 활용해 실습교육도 강화한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