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금융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내부 핵심 인사들과 외부 출신 인사가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숏리스트 최종 3인이 확정됐다. 사진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대상자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숏리스트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압축된 숏리스트 3명은 가나다순으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WM/SME부문장이다.
회추위가 애초 선정했던 숏리스트 6명은 권광석 전 행장, 양종희 회장, 이재근 부문장을 비롯해 이창권 KB금융지주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외부 후보 1명이었다.
회추위는 압축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을 세웠다.
권광석 전 행장은 1963년 울산 출생으로 학성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했으며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은행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우리미소금융재단 회장과 롯데카드 고문을 맡았고, 지난해 고려아연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번 숏리스트에서 실명이 공개된 유일한 외부 후보다.
양종희 회장은 1961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국민은행 재무보고통제부장과 서초역지점장을 거쳐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경영관리부장, 전략기획부장(상무),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등 지주 요직을 두루 맡았다.
2016년부터 5년 동 KB손해보험 대표를 맡았으며 2021년 지주 부회장에 올라 보험·글로벌, 디지털·IT, 개인고객·WM/연금·SME 부문을 차례로 관할했다. 2023년 11월 회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이재근 부문장은 1966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KAIST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KB금융지주 비서실장과 KB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을 지냈고 2017년 지주 재무기획 담당 상무, 2018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대표(전무), 2020년 영업그룹 대표(부행장)를 거쳐 2022년 1월 KB국민은행장에 올랐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