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위성을 싣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한국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1월27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은 8월27일 경남 사천시 청사에서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7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5호기와 탑재 위성, 나로우주센터 등의 준비 상태와 향후 계획, 발사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해 5차 발사 예정일을 정했다. 또 기상 등 돌발변수에 따른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기간을 10월8일부터 14일까지로 설정했다.
우주항공청은 고빈도 및 정밀 감시체계로 국가안보 및 재난에 대응하는 초소형군집위성의 임무를 고려해 발사 시간을 오후 12시23분부터 1시23분 사이로 잡았다. 정확한 시각은 발사 당일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초소형군집위성은 무게 100kg 미만으로 지구 궤도를 일정한 간격으로 도는 위성 무리를 뜻한다.
이번 누리호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해 5차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단간 조립 및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는 8월24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돼 탑재 이전 위성 기능을 점검받고 있다.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다른 큐브위성 10기는 31일까지 입고된다. 큐브위성은 무게 2kg 미만으로 일반 위성보다 더 작고 우수한 내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은 발사대와 추적시스템 등의 성능확인시험을 완료했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전까지 지속적 점검을 통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발사 예정일 기상과 우주 환경은 양호하고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누리호는 2025년 11월 4차 발사를 완수하기도 했다. 당시 누리호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싣고 목표궤도인 600km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5차 발사를 포함해 누리호를 두 차례 더 발사하고 성능을 개량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5차 발사는 누리호의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달여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 발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