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보안 대응 역량을 직접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업간거래(B2B) 보안 솔루션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보안 전문기업을 품으며 인공지능(AI) 시대 보안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사진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3월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LG유플러스는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8월4일 밝혔다.
파고네트웍스는 2017년 설립된 보안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를 기반으로 24시간 내내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해 즉각 대응하는 MDR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한다.
이번 인수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의 보안 중심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홍 사장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에서 보안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Secure AI' 전략을 선보이며 보안을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파고네트웍스의 위협 탐지, 분석, 대응 역량을 내재화할 계획을 세웠다. LG유플러스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인 'U+프리미엄 보안관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통합 인증 서비스 '알파키(AlphaKey)',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U+SASE' 등에 MDR 역량을 더한다.
이번 인수는 LG유플러스가 2019년 LG헬로비전을 인수한 이후 7년 만에 진행한 기업 인수 사례다.
사이버 보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인수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딥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2025년 2606억 달러(약 375조 원)에서 2034년 9169억 달러(약 1322조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같은 기간 28억9천만 달러(약 4조1600억 원)에서 98억9천만 달러(약 14조2600억 원)로 연평균 1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기업 고객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의 보안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