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오너 3세인 정유석 대표이사 사장이 부친인 정도언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정도언 회장이 여전히 적지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지분 승계가 이뤄진 모습이다.
정유석 대표이사 사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최대주주가 ‘정도언 외 7인’에서 ‘정유석 외 7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정도언 회장이 30일 정유석 사장에게 170만 주(8.90%)를 증여하면서다.
다만 기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간 증여와 수증으로 인한 변경이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소유주식수, 인원, 구성의 변경은 없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86%로 유지됐다.
증여에 따라 정도언 회장의 지분은 416만7844주(21.84%)에서 246만7844주(12.93%)로 줄었다. 정유석 사장의 지분은 80만8777주(4.23%)에서 250만8777주(13.14%)로 늘었다.
정도언 회장은 일양약품 정형식(1922~2018) 창업주의 아들이다. 1948년생으로, 1974년에 일양약품에 입사해 1994년 대표이사 사장,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3년 대표이사에서 사퇴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유석 사장은 1976년생으로, 정도언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양약품에 입사해 해외 사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