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천 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코스피 역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기술주의 호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이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폭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31일 코스피 지수가 거래 시작 이후 최대 상승폭 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은 이날 장중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91%(1001.89포인트) 급등한 6595.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스피 시장이 열린 뒤 역대 최대 상승폭 기록(종가 기준)을 새로 쓴 것이다. 기존 최대 상승폭은 2008년 10월30일 11.95%이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코스피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63%(75.01포인트) 상승한 719.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쏟아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9조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위로 끌어올렸다.
코스피 급등에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의 강세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전날보다 26.81%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주가 역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