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으로 앤디 버넘 하원의원이 차기 총리이자 집권 노동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에 버넘 의원이 혼란에 빠진 영국 정치를 수습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영국 총리 유력한 앤디 버넘은 누구인가 : '불안한 영국정치' 10년 사이 일곱 번째 총리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총리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버넘 의원은 22일(현지시각) "키어(전 스타머 총리)의 결정은 새로운 이행 과정의 시작이며, 이 과정은 질서 있고 책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상 총리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그는 이어 "국가는 안정성과 신중한 리더십, 그리고 핵심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은 경제 성장과 생활비 부담 완화, 공공서비스 개선, 주거 문제 해결, 다음 세대를 위한 기회 확대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버넘 의원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정식 취임 선서를 하고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키어 스타머 현 총리는 같은 날 총리 사퇴 의사를 밝히며 오는 7월9∼16일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를 통해 대표 후보 지명 절차를 진행하고, 9월1일 의회 개회 이전에 차기 대표를 확정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당내 지지 기반이 탄탄한 버넘 의원은 경쟁 후보 없이 충분한 수의 의원 지지를 확보할 경우 경선 없이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07년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고든 브라운이 경선 없이 노동당 대표로 추대돼 총리직에 오른 전례가 있다.

버넘 의원은 리버풀 교외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15세에 노동당에 입당했다. 케임브리지대 졸업 후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1년 31세의 나이로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7년간 하원의원을 지내며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문화부·보건부 장관, 재무부 수석부장관, 내무부·보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노동당이 야당이 된 이후에는 예비내각(shadow cabinet) 보건·교육·내무장관을 맡으며 당내 입지를 다졌다.

2017년 지방선거에서는 63.4%의 득표율로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정부와 공개적으로 대립하며 지역 방역 권한과 지원 확대를 요구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민영화된 버스 체계를 개편해 지방정부가 운임과 노선을 직접 관리하는 공영 모델을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 혁신의 가시적인 성과를 남겼다. 우리나라 이명박 서울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버넘 의원은 중앙정부보다 지역정부가 핵심 공공서비스를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이를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으로 명명했다. 이는 영국의 고질적인 런던 중심의 정치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버넘 의원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여 년간 반복된 총리 교체로 흔들린 영국 정치의 안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2010~2016), 테리사 메이(2016~2019), 보리스 존슨(2019~2022), 리즈 트러스(2022), 리시 수낙(2022~2024), 키어 스타머(2024~2026)에 이어 또 다른 총리를 맞게 됐다. 잦은 총리 교체의 배경에는 장기간 누적된 경제 침체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브렉시트,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이어 겪으며 경제 기반이 크게 흔들렸다. 실질임금은 10년 넘게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으며, 브렉시트 이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8%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팬데믹 시기의 대규모 재정지출까지 겹치며 국가 부채도 크게 늘었다.

제도적 특성 역시 총리 교체를 쉽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은 대통령제가 아닌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총리가 국민 직선으로 임기를 보장받지 않는다. 집권당이 지도부 교체를 결정하면 총선을 치르지 않고도 총리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당내 신뢰가 무너질 경우 지도자가 빠르게 교체될 수 있다.

버넘 의원이 넘어야 할 첫 관문은 노동당 내 지지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노동당 하원의원 20%인 81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야 지도부 경선에 나설 수 있다. 스타머계 인사들과 현 지도부가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버넘 의원이 당내 다양한 세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집할 수 있을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생활비 부담 완화, 공공서비스 개선, 주택 공급 확대, 에너지 정책 개혁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타머 총리가 집권 2년 만에 사임한 배경 역시 이러한 과제의 무게를 보여준다. 엡스타인 관련 인사 검증도 논란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대한 불만, 잇따른 정책 번복으로 인한 리더십 훼손 등이 누적되며 지지율이 급락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평가된다.

결국 버넘 의원은 전임 총리를 무너뜨린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만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장기 집권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스타벅스 가야지" 논란 배재고 강단에 선 이재오 : 독재 정권에 맞서 5번의 옥고, 5선 의원 지내
  • 2 지금이 왕정시대인가 : 민주당 송영길이 정청래 향해 "역적으로 목 잘라야 한다"고 했다
  • 3 태권도장 단체 물놀이 간 7세 여아 파도풀서 익사했다 : 구명조끼 입었으나 참변이 일어난 이유
  • 4 30대 국민의힘 청주시의원, 아동 성매매·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압수수색 받았다
  • 5 '공짜 여론조사' 윤석열 유죄 선고에 초조한 서울시장 오세훈 : 홍준표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
  • 6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사태' 통제불능, 제2의 코로나로 확산하나 : 글로벌 방역당국 초긴장
  • 7 유시민이 짚어낸 '수사·기소 완전 분리' 안 되는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지 않기 때문"
  • 8 비닐하우스 화재에 10대 여성 목숨 잃었다 : 비닐하우스 내부 임시거처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 9 유시민 '이재명 정치'에 깊은 우려 표시했다, "정계개편 구상 있는 것 같은데 실패할 가능성 높다"
  • 10 "역적·목을 베야" 하루 만에 민주당 송영길 또 다시 폭언, 정청래의 평택을 공천 후회를 "낙태"에 비유

허프생각

전세라는 사다리 치우는 게 '정상'이라는 정책결정권자에게 드리는 말 : 그 사다리엔 아직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전세라는 사다리 치우는 게 '정상'이라는 정책결정권자에게 드리는 말 : 그 사다리엔 아직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결국 피해는 서민들이 본다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의 '극우 본색' : 극우 정당 국민연합 마린 르펜에 프랑스의 마지막 희망
일론 머스크의 '극우 본색' : 극우 정당 국민연합 마린 르펜에 "프랑스의 마지막 희망"

프랑스에서 테슬라 판매 더 줄겠네

최신기사

  • [허프 생각] 디지털 문명에 서툰 게 과연 나이 탓일까 : 사람을 기술에 맞춘 한국, 기술을 사람에 맞춘 중국
    뉴스&이슈 [허프 생각] 디지털 문명에 서툰 게 과연 나이 탓일까 : 사람을 기술에 맞춘 한국, 기술을 사람에 맞춘 중국

    2020년부터 중국과 한국은 다른 길을 걸었다

  • 청와대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 흔들린 적 없다, 민주당 '보완수사권 유지' 의원들 어쩌나?
    뉴스&이슈 청와대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 흔들린 적 없다", 민주당 '보완수사권 유지' 의원들 어쩌나?

    '대통령 뜻'을 정면으로 거스를까

  • 개혁파가 다시 뭉쳤다 : 정청래·서영교·김용민·박은정 국회토론회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한목소리
    뉴스&이슈 개혁파가 다시 뭉쳤다 : 정청래·서영교·김용민·박은정 국회토론회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한목소리

    정청래 "노코멘트"

  • 대통령 배출한 육사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 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창설에 군 출신 인사들 특수성 훼손 반발
    뉴스&이슈 대통령 배출한 육사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 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창설에 군 출신 인사들 "특수성 훼손" 반발

    찬반 논쟁 지속될 듯

  • 월드컵 결승전에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1달러 동전에 트럼프 얼굴 들어간다
    글로벌 월드컵 결승전에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1달러 동전에 트럼프 얼굴 들어간다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

  •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가 사업 포트폴리오 급속 확장 중 : 분유에서 믹스커피·단백질로 수출 다양화, 아이스크림 중심 '백미당' 베이커리 강화
    씨저널&경제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가 사업 포트폴리오 급속 확장 중 : 분유에서 믹스커피·단백질로 수출 다양화, 아이스크림 중심 '백미당' 베이커리 강화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순항 중

  • 미국 민주당 '이스라엘 지원 중단 법안' 찬성이 반대보다 많아 : 유권자들의 민심 반영
    글로벌 미국 민주당 '이스라엘 지원 중단 법안' 찬성이 반대보다 많아 : 유권자들의 민심 반영

    이스라엘을 무조건 지지하던 시대는 끝났다

  • “뼈라도 좋으니...” 유족의 이별은 끝나지 않았다 : 가자지구 건물 잔해 아래, 수습 못한 시신이 수천 구
    글로벌 “뼈라도 좋으니...” 유족의 이별은 끝나지 않았다 : 가자지구 건물 잔해 아래, 수습 못한 시신이 수천 구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다

  •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 확보하기로, 로봇 상용화 속도 내고 IPO 주도권 쥔다
    씨저널&경제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 확보하기로, 로봇 상용화 속도 내고 IPO 주도권 쥔다

    아틀라스 공장 도입 빨라질까

  •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인수한다, 배달의민족 새 주인으로 : 한국서 쿠팡이츠와 '2강 경쟁' 더 치열해진다
    씨저널&경제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인수한다, 배달의민족 새 주인으로 : 한국서 쿠팡이츠와 '2강 경쟁' 더 치열해진다

    모빌리티와 배달 양 날개로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