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올랐다. 반면 향후 금리와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의 수도 대폭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3일 '202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5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낙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가계 재정상황을 살펴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인 생활형편전망CSI(97), 가계수입전망CSI(100), 소비지출전망CSI(110)는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지수별로 등락이 갈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포인트 오른 89를 기록했다.
특히 금리수준전망CSI가 12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포인트 급등했다. 주택가격전망CSI도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나타나 집값 상승 전망이 한층 우세해졌다. 임금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오른 124로 나타났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과 관련된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98)와 가계저축전망CSI(101)가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와 가계부채전망CSI(97)는 5월과 같았다.
물가 상황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5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3.0%)과 앞으로 1년 동안의 기대인플레이션율(2.8%)은 5월과 같았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5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변하지 않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77.5%), 공공요금(29.6%), 농축수산물(28.6%)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집세(+4.5%포인트)와 개인서비스(+4.2%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석유류제품(△7.7%포인트)의 비중은 축소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245가구가 응답했다. 조사 기간은 6월9일부터 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