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로 업계 최초 매출 10억 달러(약 1조54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HBM4 매출은 2월 양산 출하 뒤 4개월여 만에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027년 HBM4가 삼성전자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품 사진. ⓒ삼성전자
6월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HBM4 수요가 크게 늘면서 4개월여 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가 끝나는 6월 말이 도래하면 삼성전자의 HBM4 매출은 12억 달러(약 1조8500억 원)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월12일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HBM4는 출시 직후부터 높은 수요에 힘입어 공급량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업계 안팎의 전망을 종합하면 2026년 HBM 시장 규모는 2025년보다 58% 확대된 546억 달러(약 8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HBM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을 HBM 생산 핵심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HBM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는 범용 D램이 가파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 실적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HBM4의 가격도 본격적으로 상승해 반영되는 2027년에는 더 나은 사업환경에 놓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18일 삼성전자 분석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높여 잡으며 “범용 D램은 2026년 연간 성과를 견인할 것”이라며 “2027년에는 기존과 비교해 HBM 가격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