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오는 9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일본의 한 여성 시장이 출산휴가를 선언했다. 축하보다 논쟁이 먼저 쏟아졌다.

35세 여성 시장의 '출산휴가'가 일본서 논란 일으켰다 : 성평등 하위 일본 사회에 '여성의 경력단절' 화두 던졌다
가와타 쇼코 시장 ⓒ가와타 쇼코 인스타그램

교토부 야와타시의 가와타 쇼코 시장(35)은 현직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출산휴가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의 선택은 일본 사회가 여성의 일과 출산을 바라보는 시선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

가와타 시장은 교토대를 졸업한 뒤 교토시 공무원과 산토 아키코 참의원(당시) 비서를 지냈다. 2023년 11월 33세의 나이로 시장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결혼해 현재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가와타 시장은 출산 전 8주와 출산 후 8주를 포함해 총 16주간의 출산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출산휴가를 사용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본 주요 언론이 이를 비중 있게 다뤘고, 여론조사까지 실시됐다.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가와타 시장의 출산휴가 선언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자,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일 사설에서 "안심하고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가와타 시장은 16일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임신 사실을 알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임신을 알았을 때 불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임기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시민들과 신뢰 관계가 어느 정도 쌓였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대리인에게 맡겨 몇 개월간 자리를 비워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출산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의 현실도 언급했다.

가와타 시장은 '일과 육아 양립'에 대해 "많은 여성들이 비슷하게 느끼겠지만, 20~40대는 일에 가장 매진하고 싶은 시기"라며 "(일과 가정의) 양립의 어려움은 20대부터 계속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도 그는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가와타 시장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며 "여전히 경력을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인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직장 여성에게 법적으로 출산휴가를 보장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가와타 시장은 "남성의 경우 출산이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삶을 뒤로 미루면서 계속 일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도 "여성은 신체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일본 사회의 성평등 수준과도 맞닿아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025년 발표한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에서 일본은 148개국 가운데 118위에 머물렀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하위다.

경제 규모는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여성의 사회·정치적 대표성은 여전히 낮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방의회 여성 의원 비율은 전국적으로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젊은 여성 정치인은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가와타 시장의 출산휴가 선언은 여성도 경력의 중요한 시기에 아이를 낳을 수 있고, 정치인 역시 출산을 이유로 경력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가와타 시장은 "일본의 성평등은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여성들이 지도자 위치에 오르는 데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더 많은 여성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제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여성 정치인의 임기 중 출산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8년 신보라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 신분에서 출산휴가를 사용했고, 이후 아기와 함께 본회의장에 출석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했다.

2021년에는 용혜인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뒤 생후 59일 된 아들과 함께 국회에 출근해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스타벅스 가야지" 논란 배재고 강단에 선 이재오 : 독재 정권에 맞서 5번의 옥고, 5선 의원 지내
  • 2 지금이 왕정시대인가 : 민주당 송영길이 정청래 향해 "역적으로 목 잘라야 한다"고 했다
  • 3 태권도장 단체 물놀이 간 7세 여아 파도풀서 익사했다 : 구명조끼 입었으나 참변이 일어난 이유
  • 4 30대 국민의힘 청주시의원, 아동 성매매·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압수수색 받았다
  • 5 '공짜 여론조사' 윤석열 유죄 선고에 초조한 서울시장 오세훈 : 홍준표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
  • 6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사태' 통제불능, 제2의 코로나로 확산하나 : 글로벌 방역당국 초긴장
  • 7 유시민이 짚어낸 '수사·기소 완전 분리' 안 되는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원하지 않기 때문"
  • 8 비닐하우스 화재에 10대 여성 목숨 잃었다 : 비닐하우스 내부 임시거처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 9 유시민 '이재명 정치'에 깊은 우려 표시했다, "정계개편 구상 있는 것 같은데 실패할 가능성 높다"
  • 10 "역적·목을 베야" 하루 만에 민주당 송영길 또 다시 폭언, 정청래의 평택을 공천 후회를 "낙태"에 비유

허프생각

전세라는 사다리 치우는 게 '정상'이라는 정책결정권자에게 드리는 말 : 그 사다리엔 아직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전세라는 사다리 치우는 게 '정상'이라는 정책결정권자에게 드리는 말 : 그 사다리엔 아직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결국 피해는 서민들이 본다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의 '극우 본색' : 극우 정당 국민연합 마린 르펜에 프랑스의 마지막 희망
일론 머스크의 '극우 본색' : 극우 정당 국민연합 마린 르펜에 "프랑스의 마지막 희망"

프랑스에서 테슬라 판매 더 줄겠네

최신기사

  • [허프 생각] 디지털 문명에 서툰 게 과연 나이 탓일까 : 사람을 기술에 맞춘 한국, 기술을 사람에 맞춘 중국
    뉴스&이슈 [허프 생각] 디지털 문명에 서툰 게 과연 나이 탓일까 : 사람을 기술에 맞춘 한국, 기술을 사람에 맞춘 중국

    2020년부터 중국과 한국은 다른 길을 걸었다

  • 청와대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 흔들린 적 없다, 민주당 '보완수사권 유지' 의원들 어쩌나?
    뉴스&이슈 청와대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 흔들린 적 없다", 민주당 '보완수사권 유지' 의원들 어쩌나?

    '대통령 뜻'을 정면으로 거스를까

  • 개혁파가 다시 뭉쳤다 : 정청래·서영교·김용민·박은정 국회토론회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한목소리
    뉴스&이슈 개혁파가 다시 뭉쳤다 : 정청래·서영교·김용민·박은정 국회토론회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한목소리

    정청래 "노코멘트"

  • 대통령 배출한 육사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 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창설에 군 출신 인사들 특수성 훼손 반발
    뉴스&이슈 대통령 배출한 육사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 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창설에 군 출신 인사들 "특수성 훼손" 반발

    찬반 논쟁 지속될 듯

  • 월드컵 결승전에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1달러 동전에 트럼프 얼굴 들어간다
    글로벌 월드컵 결승전에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1달러 동전에 트럼프 얼굴 들어간다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

  •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가 사업 포트폴리오 급속 확장 중 : 분유에서 믹스커피·단백질로 수출 다양화, 아이스크림 중심 '백미당' 베이커리 강화
    씨저널&경제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가 사업 포트폴리오 급속 확장 중 : 분유에서 믹스커피·단백질로 수출 다양화, 아이스크림 중심 '백미당' 베이커리 강화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순항 중

  • 미국 민주당 '이스라엘 지원 중단 법안' 찬성이 반대보다 많아 : 유권자들의 민심 반영
    글로벌 미국 민주당 '이스라엘 지원 중단 법안' 찬성이 반대보다 많아 : 유권자들의 민심 반영

    이스라엘을 무조건 지지하던 시대는 끝났다

  • “뼈라도 좋으니...” 유족의 이별은 끝나지 않았다 : 가자지구 건물 잔해 아래, 수습 못한 시신이 수천 구
    글로벌 “뼈라도 좋으니...” 유족의 이별은 끝나지 않았다 : 가자지구 건물 잔해 아래, 수습 못한 시신이 수천 구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다

  •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 확보하기로, 로봇 상용화 속도 내고 IPO 주도권 쥔다
    씨저널&경제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 확보하기로, 로봇 상용화 속도 내고 IPO 주도권 쥔다

    아틀라스 공장 도입 빨라질까

  •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인수한다, 배달의민족 새 주인으로 : 한국서 쿠팡이츠와 '2강 경쟁' 더 치열해진다
    씨저널&경제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인수한다, 배달의민족 새 주인으로 : 한국서 쿠팡이츠와 '2강 경쟁' 더 치열해진다

    모빌리티와 배달 양 날개로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