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대한항공이 방산 사업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기존 여객·화물 운송 사업에 방산 부문을 더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은 무인기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보고 이를 육성해 대한항공을 자체 무기체계 보유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기존 군용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대한 수주를 늘려 무인기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R&D)에 지속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조 회장이 주력할 핵심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대한항공 '방산 야심'과 한계 : 올해 매출 1조 전망에도 보수·정비 의존 약점, AI 무인기 앞세워 체질 개선 노린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 대한항공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6’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한항공은 지능형 관제 부문, 자율형 조종 부문, 지능형 유지보수 영역에서 자체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자율형 조종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전장을 통합 지휘하는 ‘무인기’ 체계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저피탐 무인편대기와 아음속 무인표적기가 대표적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복합 편대를 구성해 조종사의 감독 아래 정찰·전자전·공격 등의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무인기다. 대한항공은 2021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5년 2월 저피탐 무인편대기의 첫 번째 시제기(대량 생산 전 성능을 점검하는 완성 모델)를 출고한 바 있다. 2027년 유인기 조종사가 공중에서 무인기를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마하 0.6(시속 약 735㎞)급 비행 성능을 가진 고속 무인표적기의 시제기 출고와 초도비행을 2027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 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공동 개발하는 AI 무인기의 시험 비행 영상과, 군집 드론 기업 파블로항공의 무인기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양사 공동 기술 실증 프로젝트도 처음 공개했다. 무인기들이 스스로 협력해 임무를 완수하는 군집 비행과 자율 임무 기술을 구현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6년 4월 무인기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바로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1호기를 출고한 것. 대한항공이 LIG D&A(옛 LIG넥스원) 및 한화시스템과 함께 개발한 MUAV 1호기는 고도 10km 이상의 상공을 날며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할 수 있다. MUAV가 실전에 배치되면 전략 표적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작전지휘 능력을 더 신속하게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유인기 무인화 전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유인 항공기에 비행 제어 컴퓨터, 전술 통합 항법 시스템 등을 탑재해 무인기로 개조하는 사업이다. 퇴역·노후 유인 헬기인 500MD 헬기를 무인 헬기로 개조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방산 야심'과 한계 : 올해 매출 1조 전망에도 보수·정비 의존 약점, AI 무인기 앞세워 체질 개선 노린다
대한항공의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양산 1호기 ⓒ 대한항공

◆ 군용기 MRO 사업 성장으로 항공우주사업부 실적 개선

조원태 회장은 방산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방산 및 항공우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 부문(항공기체 사업, MRO 사업, 무인기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분야는 보잉사의 민항기 등 항공기의 복합재 날개와 동체 부품을 생산하는 '항공기체' 사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군용기 MRO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한국군 및 미군 군용기(UH-60 블랙호크, CH-47 치누크 등)의 창정비(장비나 부품을 완전히 분해해 검사·수리·재생하는 최상위 단계의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계속 수주가 늘고 있다. 

군용기 MRO 사업 확대는 회사 실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항공기체 사업 실적이 정체돼 있는 반면 MRO 사업 비중은 계속 커지면서다. 군용기 MRO 수주 잔고는 2024년 말 2999억 원에서 2025년 말 1조5391억 원으로 413%나 늘었다. 이 덕분에 항공우주사업부 전체 수주잔고도 이 기간 3조6166억 원에서 4조4636억 원으로 23.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사업본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뒤로 하고 2025년 영업이익 243억 원을 내며 연간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매출액은 7796억 원으로 2024년 5930억 원에 견줘 약 31.5%나 늘었다. 2026년 1분기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서 1분기 매출액(2522억 원)은 전년 1분기 매출액에 견줘 86.8%나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2026년 실적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여객·화물 사업과 달리, 방산 사업은 정부나 동맹국과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하기에 회사 전체 재무안전성을 높이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 

◆ 자체 무기체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하지만 조원태 회장과 대한항공 경영진 앞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굵직한 과제들이 놓여 있다. 

핵심은 사업 체질 개선이다.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은 그동안 외부에서 따온 하청·정비 구조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항공기체 사업은 민항기 수요에 민감하며, MRO 사업 역시 그보다는 덜하지만 국제정세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이 같은 구조를 넘어 사업 내재화를 꾀할 수 있고 부가가치도 높은 무인기와 특수 임무기 등 자체 무기체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특히 조 회장은 무인기 분야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무인기 분야는 미국, 중국, 이스라엘 등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금의 개발 성과를 수출 실적으로 빠르게 연결해 글로벌 판로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군용기 MRO 등 장기 프로젝트 기반의 방산 수주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방산 분야의 투자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2026년 12월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조직·시스템·마일리지 통합 등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통합 이후에도 방산 부문 R&D를 차질없이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추가 지연 없이 완수한 후에도 수주와 재무여력을 유지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멈추지 않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조 회장의 최대 목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민주당 송영길 '막말' 계속된다 : "정치생명 끊겠다"에 이어 "명지대 출신의 '학력도 없는' 박지성" 발언도
  • 2 트럼프 왜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에도 이란 전쟁 재개했는가? : 가디언 "무리한 우위 선점 시도, 이란 과소평가"
  • 3 [허프 사람&말] 한국계 미셸 강은 왜 축구명가 리옹 구단주 됐나? 메시도 모르던 한 여성 사업가의 변신과 결단
  • 4 아이들 6500명 사는 경남 함안, 소아과 전문의 0명 : '쏠림 현상'에 의사 총원 부족, 의료계 주장은 언제나 똑같다
  • 5 민주당 정청래 반격 "김민석 4년 전 지방선거에선 이재명 공격하고 4년 후엔 정청래 공격, 이건 버릇"
  • 6 14만3천 원 티켓인데 100분 만에 끝났다? 데뷔 11개월차 그룹 코르티스 첫 콘서트 : "'영크크' 5번, '레드레드' 4번 불렀다"
  • 7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정민철의 '눈물'과 대통령의 동조 : '기탁금 할인' 논란이 당무개입 문제로 증폭
  • 8 "월급으로 한달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 있다" 월드컵 결승전 앞둔 메시 일침 :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 정권 책임"
  • 9 트럼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돌발행동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만류했다
  • 10 유시민 '대통령 당무 개입' 주장이 점점 맞아 들어간다 : 민주당은 '충성심 공방'에 여념 없다

허프생각

국가 건강검진에서 '정상판정' 받고도 암에 걸렸다 : '과잉검사'의 그늘, 실효성 떨어지는 검진체계
국가 건강검진에서 '정상판정' 받고도 암에 걸렸다 : '과잉검사'의 그늘, 실효성 떨어지는 검진체계

돈을 제대로 쓰자

허프 사람&말

'알파고 쇼크' 10년 뒤, 26세 신진서가 최강 바둑 AI '카타고' 꺾었다 :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한다
'알파고 쇼크' 10년 뒤, 26세 신진서가 최강 바둑 AI '카타고' 꺾었다 :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한다

AI는 이제 '바둑 공부'의 도구

최신기사

  • 정의선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추가 인수 가능성 놓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경제개혁연대 비판 : 현대차그룹 계열사만 인수 참여해야
    씨저널&경제 정의선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추가 인수 가능성 놓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경제개혁연대 비판 : "현대차그룹 계열사만 인수 참여해야"

    사업 기회 유용 논란 커진다

  •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인공지능의 미래가 불교 철학에 있다 : 궁극적 가치는 결국 자비(慈悲)
    뉴스&이슈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인공지능의 미래가 불교 철학에 있다" : 궁극적 가치는 결국 자비(慈悲)

    기술과 철학의 동행

  • 금감원장 이찬진, '홈플러스 사태' 관련 대주주 MBK파트너스 제재 신속하게 처리할 것
    씨저널&경제 금감원장 이찬진, '홈플러스 사태' 관련 "대주주 MBK파트너스 제재 신속하게 처리할 것"

    국회의원들은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봤다

  • 대전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 두고 누리꾼 논쟁 중 : 임신부가 이리 많았나 vs 조금 참자
    뉴스&이슈 대전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 두고 누리꾼 논쟁 중 : "임신부가 이리 많았나" vs 조금 참자

    올해 출생아, 7년 만에 30만명 넘을 수 있다

  • 여야, 35일 만에 선관위 문제로 다시 손잡았다 : 특검 후보 2명 합의 추천, 수사 대상은 미지수
    뉴스&이슈 여야, 35일 만에 선관위 문제로 다시 손잡았다 : 특검 후보 2명 합의 추천, 수사 대상은 미지수

    갈 길이 멀다

  • 미국-이란 전쟁 2라운드, 미군 사망자 이어 부상자 확인 : 미국 국방부 부상자 거의 100명 발생 뒤늦게 시인
    글로벌 미국-이란 전쟁 2라운드, 미군 사망자 이어 부상자 확인 : 미국 국방부 "부상자 거의 100명 발생" 뒤늦게 시인

    미군도 천하무적 아니구나

  • 삼성 준감위원장 이찬희 삼성전자의 성과급 논란 두고 '국민 앞에 겸손' 강조 : '규제와 조정' 담긴 헌법 119조 언급도
    씨저널&경제 삼성 준감위원장 이찬희 삼성전자의 성과급 논란 두고 '국민 앞에 겸손' 강조 : '규제와 조정' 담긴 헌법 119조 언급도

    '거고사추 지만계일'

  • 이재명 분당 아파트 29억에 매각, '대출 규제 우회' 논란 : 사금융 몸소 시범 vs 문제없는 거래
    뉴스&이슈 이재명 분당 아파트 29억에 매각, '대출 규제 우회' 논란 : 사금융 몸소 시범 vs 문제없는 거래

    기존 주택 잔금이 10월에 들어온다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종자본증권 4천억으로 재무구조 추가 훼손 막았다, 3년 내 조기상환 못하면 '스텝업' 금융비용 폭탄
    씨저널&경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종자본증권 4천억으로 재무구조 추가 훼손 막았다, 3년 내 조기상환 못하면 '스텝업' 금융비용 폭탄

    등급 하락 3년 유예한 대가는

  • '언론의 자유 종주국' 미국에서 벌어진 일 : 트럼프 행정부, NYT 취재원 찾으려 가족 통화기록도 요구
    글로벌 '언론의 자유 종주국' 미국에서 벌어진 일 : 트럼프 행정부, NYT 취재원 찾으려 가족 통화기록도 요구

    워터게이트, 펜타곤페이퍼 보도한 나라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