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평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본안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 활동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평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1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이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플랫폼 동반성장평가'에 참여하기로 했다. 해당 평가는 배달플랫폼과 오픈마켓을 대상으로 입점업체 체감도 조사와 상생협력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참여는 최근 배민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의의결 신청 기각 이후 본격적 본안 조사 대상이 된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공정위는 배민의 최혜대우 요구 등 불공정거래 행위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플랫폼업계에서는 제재 수위에 따라 수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민이 동반성장평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상생 노력을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이해관계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배민은 그동안 외식업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를 비롯해 외식업주 자녀 장학사업, 긴급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해왔다. 배민아카데미의 누적 수강생은 지난 4월 말 기준 35만명을 넘어섰다.
라이더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이륜차 안전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함께 '배달라이더 동행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전문가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은 그동안 외식업주와 라이더 등 배달 생태계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며 "이번 동반성장평가 참여를 계기로 그 수준을 보다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배달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