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한미약품이 자체 비만치료제 개발 계획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네 번째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이 분야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OP 프로젝트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삼중작용제 △근육증가형 비만치료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치료제 등 다섯 단계로 구성된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2026년 내 출시 예정인 첫 번째 파이프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 안착 여부가 이후 프로젝트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두 번째 근육증가형 비만약 공개, 황상연 연내 출시할 1호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안착에 사활 걸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17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 학술대회(ADA 2026)에서 두 번째 근육증가형 비만신약인 ‘LA-MSTN(HM500197)’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직 전임상 단계인 HM500197은 기존 비만치료제의 단점인 근손실 부작용을 막는 비만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이다.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과 ‘액티빈’ 중 ‘마이오스타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골격근 중심의 제지방을 늘리도록 설계됐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등 인크레틴 계열 비만치료제와 병용하거나 복합제 형태로 개발될 수 있다.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는 식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크레틴)을 활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당뇨병 치료제다. 

HM500197은 한미약품의 근육증가형 비만약 중 HM17321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됐다. HM17321은 인크레틴 대신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해 활성화하는 유로코르틴2(UCN2) 펩타이드 유사체다. CRF2 수용체를 타깃으로 활성화하면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만 선택적으로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을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및 대사기능 개선을 모두 노릴 수 있는 비만약으로 개발 중이다. 2025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근육의 보존과 증강’을 차세대 비만약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병용요법과 맞춤형 치료를 시장에 제시하려는 전략 아래 서로 다른 근육 강화 기전을 가지고 있는 두 개의 비만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HM17321과 HM500197은 각각 한미약품의 비만약 개발 계획인 HOP 프로젝트의 세 번째와 네 번째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삼중작용제 HM15275 △HM17321 △HM500197을 선보였다. 

이 중 삼중작용제는 체중감소와 혈당조절(GLP-1), 위장관 부작용 완화(GIP), 에너지 소비 및 지질대사 조절(글루카곤) 효과까지 포함하는 비만약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 에페글레나타이드 시장 안착이 중요

한미약품의 첫 번째 비만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 제약사가 개발한 첫 번째 비만치료제라는 영예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2025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11월에는 식약처가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했다. GIFT는 식약처가 희귀·중증질환 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을 신속히 출시하고 환자에게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운영하는 맞춤형 심사 지원체계다.

한미약품은 2026년 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적응증을 당뇨병으로 확장하기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고 4월 투약을 시작했다. 2028년 임상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미약품은 일단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품귀 현상을 겪고 있고 가격도 높은 반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평택공장에서 자체 대량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아울러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인과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한국인의 체형과 체질량지수(BMI)에 맞춤형으로 설계돼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미약품이 글로벌 빅파마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조심스런 평가도 나온다. 한국인 맞춤형이라는 차별성이 실제 시장에서 구매로 이어질지, 수익성을 보존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야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면 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제(알약) 또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으로 임상 상위 단계에 진입하면서 앞서가는 모습이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각각 경구제를 출시했고, 암젠, 화이자, 애브비 등은 ‘주 1회 주사제’인 위고비 및 마운자로와 경쟁하기 위해 월 1회 투여하는 주사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젠(마리타이드)은 임상 3상, 화이자(베로베나타이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경우 경구제의 단점(낮은 생체이용률, 까다로운 복용조건) 때문에 게임체인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삼중작용제와 근육증가형 치료제가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임상 종료까지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아 있고 최종 임상 성공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에페글레나타이드에서 얻은 이익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겠다는 한미약품의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이 적절한 시점에 삼중작용제(HM15275)와 근육증가형 비만약(HM17321)의 글로벌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황상연 대표, 비만약 성공에 올인

한미약품은 최근 수년간 이어졌던 오너 일가 간의 경영권 분쟁이 진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에서 한편에 섰던 ‘4인연합’ 내 균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 대표이사인 황상연 사장은 이 같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 R&D 프로젝트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는 경영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이와 관련 황 사장은 3월31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에 취임한 후 곧바로 비만치료제 등 핵심 사업목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향후 비만약 중심의 캐시카우 창출을 주도할 ‘혁신성장부문’을 신설한 것이다. 그 아래에는 비만약의 성공적인 국내외 안착을 위한 신제품개발센터, 마케팅센터, 평택제조센터, 의약혁신센터, 해외영업팀을 통합 배치했다. 부문장은 사내 신약 R&D 전문가인 김나영 전무를 선임했다. 김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후기 임상과 제품 개발 전반을 관장해 온 인물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한미약품과 황상연 사장이 비만치료제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뉴 이재명'은 어디로 갔나? 중도층 이탈과 보수층 '회귀'에 이재명 지지율 47.7%로 급락
  • 2 유시민은 본격 등판도 안 했는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뉴 이재명'이 그에게 주목하는 이유
  • 3 왜 이번엔 '정청래 패싱' 없나,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 귀국 공항 환영 행사에 정청래·김민석 모두 참석"
  • 4 잠실 성조기 치마 여성, 극우들 사이 '올다르크'로 추앙 받는다 : 선수들과 체육계의 피해는 '노 관심'
  • 5 세월호 희생자 모욕해 실형 선고 받았던 '일베 오뎅남'은 반성하지 않았다 : "후회는 한국 사이트에 올린 것"
  • 6 넷플릭스 '참교육' 등장 교권국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경기도교육감 : 영국에 유사기관이 있었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
  • 7 대통령 '공항정치'의 역사 : 이재명-정청래부터 윤석열-한동훈, 박근혜-김무성까지
  • 8 '독이 든 성배'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 민주당 '검찰개혁' 부담에 고심 깊어진다
  • 9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에 국힘 윤상현 내정 : 용산에서 윤석열을 지키고 부정선거 주장한 인물
  • 10 이럴 것이라면 공항 배웅 때 왜 안 불렀나 : 공항 마중 정청래 인사에 이재명 "수고했습니다" 한마디

허프생각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거품' 아닌 '계산'으로 달성한 코스피 9천 : 하지만 추정과 레버리지가 만날 때 비극의 크기는 곱셈이 된다

코스피 받치는 '숫자'는 조건문으로 쓰여있다

허프 사람&말

AI 빅테크의 반도체 싹쓸이에 애플도 영향권, 팀 쿡 칩 부족에 제품 가격 올릴 수밖에 없다
AI 빅테크의 반도체 싹쓸이에 애플도 영향권, 팀 쿡 "칩 부족에 제품 가격 올릴 수밖에 없다"

AI 쪽이 반도체 싹쓸이

최신기사

  • 이재명 필요하면 선관위 개혁 원포인트 개헌 검토 : 드디어 개헌의 물꼬가 트이나
    뉴스&이슈 이재명 "필요하면 선관위 개혁 원포인트 개헌 검토" : 드디어 개헌의 물꼬가 트이나

    1987년 헌법, 39년 만에 손질

  •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뉴스&이슈 박지원·손혜원의 맹비난에 분노한 조국, "2028년 총선 조국혁신당 중도사퇴 없을 것" "손혜원 망상"

    이 정도 '음해'는 국힘도 안 한다

  • 한컴그룹 인공지능 기업으로 전환한다 : 계열사 한컴위드의 AI 신원 인증 설루션 금융결제원 성능평가 통과
    씨저널&경제 한컴그룹 인공지능 기업으로 전환한다 : 계열사 한컴위드의 AI 신원 인증 설루션 금융결제원 성능평가 통과

    한컴그룹, 문서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진화

  • 허윤홍 GS건설 대표 취임 후 2년 '경쟁 수주 0건', 직접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로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 입찰 뛰어드나
    씨저널&경제 허윤홍 GS건설 대표 취임 후 2년 '경쟁 수주 0건', 직접 리뉴얼한 '자이' 브랜드로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 입찰 뛰어드나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싸움이니까

  • 영화 '백룸' 100만 관객 돌파, 외화 호러로는 7년 만의 기록 : '옵세션' 개봉 임박한데 역대급 수익 기록한 두 영화 공통점
    엔터테인먼트 영화 '백룸' 100만 관객 돌파, 외화 호러로는 7년 만의 기록 : '옵세션' 개봉 임박한데 역대급 수익 기록한 두 영화 공통점

    영화 생태계가 바뀐다

  • '종전 MOU' 두고 트럼프는 말 아끼고 이란은 과시한다 : 누가 승자인지 점점 또렷해진다
    글로벌 '종전 MOU' 두고 트럼프는 말 아끼고 이란은 과시한다 : 누가 승자인지 점점 또렷해진다

    후속 핵협상은 일정도 못잡아

  • 민주당 검찰개혁 법원개혁 고삐 죈다 :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김용민 조희대 탄핵
    뉴스&이슈 민주당 검찰개혁 법원개혁 고삐 죈다 :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김용민 "조희대 탄핵"

    보완수사권, 전당대회 흔들리나

  •  하나은행 롯데건설 협력사들에 1200억 '생산적 금융' 공급 : 보증비율 100%에 보증료 차감 금리우대
    씨저널&경제 하나은행 롯데건설 협력사들에 1200억 '생산적 금융' 공급 : 보증비율 100%에 보증료 차감 금리우대

    80억 원에서 시작해 천천히 늘려간다

  • '히알루론산 필러'의 독소 반응 유발 가능성 확 낮췄다고 파마리서치 밝혔다 : 천연 가교제로 특허 취득
    씨저널&경제 '히알루론산 필러'의 독소 반응 유발 가능성 확 낮췄다고 파마리서치 밝혔다 : 천연 가교제로 특허 취득

    차세대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추진하나, 한국 반도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