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언행과 극우 성향으로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27년형을 복역 중이다.
그의 아들 역시 이번에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11월14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정권인수위원회 본부에서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와 귓속말을 주고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 대법원은 16일(현지시각)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에게 징역 4년2개월형을 선고했다. 아버지의 쿠데타 모의 사건 재판에 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이다.
브라질 검찰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에두아르두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브라질 대법관들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도록 로비를 벌인 혐의를 포착해 재판에 넘겼다.
에두아르두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아버지 재판이 시작되기 수개월 전 미국으로 이주했다.
앞서 그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는 미국 체류 목적을 두고 아버지의 무죄 판결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브라질 헌법을 준수하지 않는 공직자들을 대법원이 제대로 처벌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에두아르두의 은행 계좌와 자산을 동결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송금한 자금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에 사용됐다는 의혹에 따른 조치였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1일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과천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 특검 수사 중인 '윤석열 정부 CIA 접촉 의혹'과도 일부 닮은 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특검은 계엄 직후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계엄령 선포 다음 날인 2024년 12월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국정원에 관련 문건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국정원이 당시 CIA를 상대로 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이 수사를 받고 있다.